[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0월 코스피 예상 범위로 2,450~2,650을 제시했다. 또 하반기에는 2,400~2,800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는 올해 8~9월 조정을 겪으면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됐지만, 시장에 적극 진입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강달러를 비롯해 불확실한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이 투자 비중을 늘리는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강화를 비롯한 각종 이슈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주식시장이 흔들릴 여지가 있다"며 "오는 10월에는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으며, 모든 악재들이 주가에 소화된 이후 시장에 접근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최근 주식시장이 흔들리면서 업종별로도 차별화된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는데, 이는 전체적인 지수보다 업종에서 성과를 내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나타나는 영향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다만 강달러뿐만 아니라 고금리도 발생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업종은 시장에서 큰 관심을 못 받을 수 있다"며 "어떤 매크로 환경에서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어주가 크게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가 1순위 선택지로 떠올랐으며, 통신이나 유틸리티 등도 관심 대상"이라며 "당분간 대응 차원에서 방어력이 강한 산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