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유통업계가 자원순환을 위한 노력으로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비맥주가 그린바이오 벤처기업 라피끄와 함께 ‘2023 대한민국 농업 박람회’에서 맥주박 업사이클링 화장품을 선보인다.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2019년부터 주최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농업 종합 박람회다. 올해는 ‘우리 농업의 가치와 꿈을 보다’를 주제로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다. 오비맥주 홍보관은 1층 전시홀에 위치한다.
오비맥주는 라피끄와 손잡고 맥주 생산 과정에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보리 부산물 맥주박(Barley Spent Grain, ‘BSG’)을 업사이클링한 화장품들을 소개하고 특별가에 판매한다.
맥주박은 단백질과 섬유질,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유통과 활용이 어려워 폐기되거나 가축의 사료로 활용돼 왔다. 라피끄는 오비맥주가 제공한 맥주박을 원료화해 100% 활용하는 제로 웨이스트 업사이클링에 성공하며 다양한 맥주박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오비맥주와 라피끄의 ‘랄라베어 맥주박 핸드크림’, ‘비어(Beer) 샴푸’, ‘브루버드 그레인 스크럽 바’ 및 라피끄 자사 클린뷰티 브랜드 플렌티 플랜트의 ‘멜팅 리프 스프라우트 진생 토너·앰플’ 등 다양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화장품을 만나볼 수 있다.
'랄라베어 맥주박 핸드크림'은 지난 4월 오비맥주와 라피끄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Wadiz)을 통해 정식으로 선보인 첫 번째 친환경 맥주박 화장품이다. 맥주박의 브라이트닝 효과와 보습 특허성분을 핸드크림에 담았으며 패키지에는 플라스틱 대신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친환경 종이 소재를 활용해 약 42%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브루버드 그레인 스크럽 바’는 맥주박을 함유한 괄사 디자인의 비누로 9월 중 정식 론칭 예정이다. 맥주박 외벽 섬유층으로 개발한 스크럽 원료를 사용했다. ‘비어 샴푸’ 역시 맥주박을 활용한 제품으로 이번 박람회에서 소형 파우치 형태로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오비맥주는 식품부터 뷰티, 패션까지 맥주박을 다양한 방식으로 새활용해 식품 폐기물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맥주 생산 과정의 부산물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발굴해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자원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6월 롯데칠성음료와 맺은 ‘ESG 에너지 세이브 캠페인’ 업무협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홈플러스는 친환경 소비 문화 확산을 위해롯데칠성음료와 손잡고 고객이 에너지 절약 패키지 상품을 구매만 해도 상품 판매액의 일부 금액이 자동으로 기부되는 ‘ESG에너지 세이브 캠페인’을 진행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도다양한 ESG 활동을 통해 사회공헌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제주삼다수는 한화호텔과 ‘친환경 자원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 제주와 '친환경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은 지난 13일 제주시에 위치한 한화리조트 제주에서 제주개발공사 백경훈 사장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 제주 이기섭 총지배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제주개발공사와 한화리조트 제주가 협력체계를 구축해 관광객과 제주도민이 분리배출한 투명 페트병을 활용한 자원순환을 통해 공존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친환경 경영 실천 및 청정 제주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공동의 목표 실현을 위한 활동을 약속했다.
제주개발공사는 △한화리조트 제주 내 사용 후 분리배출된 투명 페트병 회수 △호텔 내 친환경 캠페인 운영·홍보 및 업사이클 관련 네트워크 구축 및 지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 제주는 9월부터 한화리조트 제주 내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공간을 마련해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을 유도하고 제주의 청정 가치 확산을 위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한화리조트 제주와 협력을 통해 제주개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자원 선순환 체계를 확장해 나감과 동시에 관광객, 도민들과 함께하는 플라스틱 제로 제주를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 제주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인 친환경 사업을 통해 지역 상생에 앞장서서 ESG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