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3일 개인 순매도 속 약보합권에서 마감하며 이틀째 종가 2,530선에 머물렀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88포인트(0.07%) 하락한 2,534.7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0.36포인트(0.01%) 낮은 2,536.22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5억원과 52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844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400원(0.57%) 뛴 7만9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LG전자(5.25%)와 신한지주(2.08%), 현대차(1.93%), SK하이닉스(1.54%), KB금융(1.28%) 등이 올랐다.
반면 SK이노베이션(4.25%)과 LG화학(3.40%), 포스코홀딩스(3.11%), 포스코퓨처엠(2.52%), 카카오(1.2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32포인트(1.71%) 떨어진 882.72에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내리며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88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694억원과 6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25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4.36%)과 루닛(2.44%), JYP Ent.(0.47%), 셀트리온헬스케어(0.31%), 에스엠(0.07%) 등이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DX(11.17%)와 HPSP(6.82%), 메디톡스(4.72%), 엘앤에프(4.14%), 삼천당제약(3.76%)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과 금리 추가 인상 우려가 반영되며 뚜렷한 방향성 없는 장세가 진행됐다”며 “거래대금 축소와 원화 약세 전환, 국제유가 상승 등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에서는 반도체주들이 상승하며 지수 하방을 방어했다”며 “코스닥지수는 중소형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2원 오른 1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