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현대차(005380)는 고성능 N 브랜드의 첫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출시했다. 이 차는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들이 대거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4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이번 출시된 아이오닉5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에 84.0kWh(킬로와트시)의 고출력 배터리와 전기차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N 전용 기술들이 적용됐다. 

아이오닉5 N에는 합산 448kW(609마력)의 최고 출력과 740Nm(75.5kgf·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전·후륜 모터가 탑재됐다.

여기에 일정 시간 동안 출력을 높이는 'N 그린 부스트'를 사용하면 합산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478kW(650마력)와 770Nm(78.5kgf·m)으로 늘어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도 3.4초로 줄어든다.

이 밖에 아이오닉 5 N은 △회생제동을 활용해 코너링에 도움을 주는 ‘N 페달’ △원활한 드리프트 주행을 돕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전·후륜의 구동력을 운전자가 직접 분배할 수 있는 ‘N 토크 디스트리뷰션’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아이오닉5 N은 트랙 등 가혹한 주행 상황에서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주행 전 적절한 온도로 배터리를 예열·냉각해주는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과 주행 시 실시간으로 배터리 온도를 제어하는 'N 레이스' 등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도 갖춰져 가혹한 트랙 주행 상황에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아이오닉5 N은은 운전의 재미도 한층 높였다. 내연기관차의 변속 느낌을 제공하는 가상 변속 시스템 'N e-쉬프트'와 10개의 스피커를 통해 엔진 소리 등 가상 음향을 제공하는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를 적용해서다. 

현대차는 이번 아이오닉5 N 출시에 맞춰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고객 초청 시승 이벤트 '아이오닉5 N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를 연다.

당첨자는 오는 22일 태안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서킷 주행과 러버콘 등을 설치하고 코너링 등 드라이빙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짐카나를 비롯한 다양한 주행 코스를 체험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 N은 일상 주행뿐만 아니라 트랙 주행에도 특화된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며 “아이오닉 5 N을 시작으로 전동화 시대에도 변치 않는 N브랜드의 DNA를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