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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회 CJ CGV 대표 “특별관 확대하며 극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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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기자
입력 : 2023.08.30 16:58 ㅣ 수정 : 2023.08.30 16:58

'넥스트 CGV'전략 단독 콘텐츠로 차별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공간 사업자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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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허민회 CJ CGV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CJ CGV]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관객들의 영화 선택 기준이 엄격해지는 상황에서 최대한의 경험을 안겨줄 수 있는 각종 특별관을 확대하겠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30일 서울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2023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넥스트(NEXT) CGV' 전략을 바탕으로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공간 사업자로의 변화를 예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허 대표는 특별관 확대 외에도 CGV ONLY(단독) 콘텐츠 다양화, 한국형 엔터테인먼크 공간 사업자로 진화, 광고 수익 극대화 등을 키워드로 하는 '넥스트 CGV'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

 

그는 "콘서트, 뮤지컬, 오페라, 스포츠, 게임 중계 등 영화 이외에 다양한 얼터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아이스콘(ICECON)과 같은 CGV만의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고 다양하게 선보이겠다"며 "영화관의 편안한 좌석과 큰 스크린, 풍부한 사운드, 편리한 예매 시스템 등의 장점을 활용해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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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발표하는 조진호 CJ CGV 국내사업본부장.[사진=CJ CGV]

 

이어 조진호 CJ CGV 국내사업본부장은 올해 국내 영화시장 분석과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영화 소비 트렌드에 대해 얘기했다.

 

조 본부장은 "국내 상반기 영화시장은 코로나19 이전인 2017~2019년 상반기 평균 관객수의 70% 수준을 회복했다"며 "'범죄도시3', '엘리멘탈'같이 볼 만한 콘텐츠가 개봉하면 관객들이 극장을 찾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의 영화 소비 행태를 분석해 △소확잼 △역주행 △서브컬처의 부상 △비일상성 등 4가지 영화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제시했다.

 

먼저 소확행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재미'의 줄임말로 관객이 확실한 재미가 보장된 작품을 선호하는 것을 의미한다. 개봉 후 바로 영화를 관람하는 게 아니라 4.3일 뒤에 관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입소문과 SNS(사회관계망 서비스) 바이럴 마케팅 영향이 확대되며 주차별 관객 유입이 증가하는 역주행 트렌드도 나타났다. 후기를 보고 재미가 확실하다는 것을 보장 받으면 관람을 한다는 말이다. 실제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엘리멘탈'은 개봉직후보다 개봉한 시간이 지나자 역주행했다.

 

다음으로는 N차 관람의 대중화, 재패니메이션 인기, ICECON(CGV 얼터콘텐츠 브랜드) 콘텐츠 흥행 등 서브컬처의 부상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비일상적인 경험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늘고 있는 비일상성을 꼽았다. CGV는 최근 1년 동안 CGV 특별관 티켓 비중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4.5% 증가하고, 매출액 또한 동기간 대비 7.6% 올랐다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영화관람 트렌드를 바탕으로 CGV만의 강점인 ONLY 콘텐츠와 특별관 확대, 차별화된 경험 마케팅 등의 노력을 통해 고객의 극장 방문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CGV는 2024년까지 서울 영등포, 대전, 천안, 평택 등에 특별관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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