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업부 수요 대비 선전한 삼성전기, 내년 수익성 개선 기대”<키움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기가 IT Set 수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 사업부가 수요 여건 대비 선전하면서 내년 실적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전기-전장 부품 업체로 거듭나기’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0만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전장용 성과가 가속화 중이며 MLCC는 업황 대비 선전하고 있다.
주력인 MLCC는 건전한 재고 상태를 토대로 가동률과 수익성이 개선되는 국면에 접어들었고 MLCC, 카메라모듈, FC-BGA 모두 전장용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FC-BGA는 서버용을 넘어 향후 AI GPU용 등으로 고도화 추진 계획을 갖고 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기의 전장 부품 중심의 체질 개선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전장용 MLCC의 매출 비중이 20%를 상회하는 것을 포함해 전장용 카메라모듈의 매출 비중은 15%, 전장용 FC-BGA의 매출 비중은 30%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3분기 MLCC 가동률은 85%, 영업이익률은 16%까지 회복이 예상되는데 경기 사이클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라며 “선제적인 재고조정 이후 고객사 실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시장 상황 대비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고용량, 고압 제품군의 경쟁력 향상과 함께 점유율 상승 속도가 빠르다”며 “특히 전기차 고객사 대상 및 파워트레인용 출하 증가가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FC-BGA는 고도화 과정에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향상된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키움증권은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전장용 FC-BGA는 자율주행 칩을 중심으로 고성능화되는 추세”라며 “FC-BGA 베트남 공장의 실적 기여 본격화와 Set의 수요 여건이 개선, MLCC와 패키지기판의 수익성 향상 수반 등 영향으로 내년 실적은 좀 더 낙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