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6일 국내 증시가 변동성 확대 장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시에는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관련주 강세 △미국 소비지표 호조 vs 시장금리 상승 △중국 경기 둔화 등 국내 휴장 기간 발생한 대내외 상하방 요인들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장중에는 대외적으로는 중국 관련 뉴스플로우와 중국 증시 및 위안화 환율 변화에, 대내적으론 이차전지주들의 포모(FOMO·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익을 얻을 기회를 자신만 놓치는 것에 대한 공포) 현상 해소 이후 여진 물량들을 소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이슈의 경우 추가 부양을 통한 빠르고 탄력적인 경기 반등에 자금을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악의 상황은 막아낼 것이라는 이들 정부의 대응 의지가 높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중국 단체관광 허용으로 인한 국내 중국 소비테마주들의 기대감이 잔존해 있다는 점을 고려 시, 결국 이번 중국발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전이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한국, 미국이 과거 대비 중국향 수출 의존도와 중국 증시와의 동조화가 높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발 악재가 글로벌 전반적인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뉴스플로우의 분위기와 달리, 시장에서는 중국이 더 이상 나빠질 여지가 적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4일 국내 증시는 연휴 휴장을 앞둔 경계심리 속 개별 수급 요인에 따른 바이오, 이차전지 중심의 매도 물량 출회로 코스닥 중심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