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CPI 결과 속 업종·테마별 차별화...제약·바이오株 수급 주목"<키움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1일 국내 증시가 우호적인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도 반도체 투자심리 약화로 인해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차전지 업종 수급 변동성 확대와 중국 소비주 등 업종·테마별 차별화 장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차전지 쏠림 현상은 변동성이 극대화됐던 지난 7월 26일 이후 피로도가 누적되며 완화됐고 수급은 제약바이오와 소프트웨어, 인터넷 업종 등으로 분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지수 편입으로 인한 패시브 자금 유입을 노린 매수세도 존재했던 만큼, 오늘 이차전지 업종의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가 존재했던 CPI는 헤드라인 예상치 하회 및 코어는 전월 대비 둔화하며 기대 이상의 결과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주당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며 9월 FOMC 동결 가능성은 상승했음에도, 장후반 낙폭을 축소한 이유는 △CPI 내 에너지가격 재상승 △에너지 물가 우려 재부각 △8월말 잭슨홀 미팅 불확실성 미반영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 주거비 하락속도 둔화를 어떻게 해석할지 여부는 8월말 잭슨홀 미팅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아직 시장에서 소화하지 않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 정부의 반도체 관련 대중 투자 제한으로 빅테크 모멘텀 역시 부재하므로 증시 상단은 제한되며 업종·스타일 내 수급 로테이션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8월 정기변경 결과는 에코프로(086520)·한미반도체(042700)·한화오션(042660)·JYP(035900)의 신규편입 됐으며 금양(001570)·포스코DX(022100) 등은 불발됐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