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3분기보단 4분기 이익 확대에 주목해야 ”<대신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이노텍이 아이폰15 시리즈 출시 영향으로 3분기보다는 4분기 이익 확대가 기대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LG이노텍-아직 끝나지 않았다’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 3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 2023년 하반기 추정 영업이익은 직전 반기 대비 423% 증가한 855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이 예상된다. 분기에 따른 추정치는 3분기 2278억원과 4분기 6277억원으로 수익성 확대는 4분기에서 두드러질 전망이다.
하반기, 특히 4분기 매출 증대 배경으로는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 출시와 전장향 카메라의 매출 성장이 주효하다.
박 연구원은 “아이폰15 출시 효과는 4분기에 극대화될 것”이라며 “LG이노텍은 7월 26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3년 하반기 실적 중 3분기 하향, 4분기 상향 등 하반기 실적 가이던스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폰15 관련한 이미지센서, 프리즘, 디스플레이 등 주요 부품 초기 수율 부진으로 아이폰 본격 생산이 과거 대비 1달 늦은 9월 기점으로 추정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안정적인 수율 확보 차원에서 분기별 생산 비율이 조정된 것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며, 아이폰 15 공개(9월 중순 추정) 및 출시를 보고 아이폰 15 생산 조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대신증권은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아이폰15 시리즈 출시와 함께 전장향 카메라의 매출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박 연구원은 “멕시코 생산 법인의 생산능력 증대가 끝나면 2024년 북미 전기자동차 업체로 카메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2022년 전장향 카메라 매출은 4035억원에서 2024년 6337억원으로 증가하고 고객사 내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FC-BGA 관련 매출이 2024년부터 반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기존의 반도체 패키지 매출은 RF모듈향 SiP(AiP), FC CSP 등 모바일향 중심이었지만 FC-BGA 진출로 PC, 서버, 전장 등 다양한 분야로 매출 다각화를 예상한다”며 “북미 CPU향(PC 서버 등) 업체와 협력이 진행 중이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