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8일 CJ대한통운에 대해 하반기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2조962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부문의 매출액이 크게 부진하며 외형 악화를 이끌었다. 외형 악화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든 1124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건설부문에서 일회성 원가 반영(약 50억원)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2분기 사상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이라며 "이를 제외해도 영업이익이 3.8%에 달하는 호조를 보였는데, 이는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라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향후에도 추가적인 개선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낮은 마진을 기록했던 CL(계약물류) 부문은 생산성 개선 및 단가 인상으로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5.3%)을 기록했으며, 생산성 개선 및 단가 인상의 여지가 충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택배부분 또한 하반기 소형 물량을 중심으로 한 물량 드라이브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네이버와의 도착보장 서비스, 일요 배송 확대가 나타나면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소형 물량 확대에 따른 간성 비용 증가 최소화가 나타난다면 이익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에 대한 목표주가는 12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