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통업계가 다양한 협업 상품을 출시하며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5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미자네주막’과 손잡고 맥주 ‘미자네맥주’와 증류주 ‘미자주’를 출시한다. 또 롯데칠성음료는 MZ세대에게 인기가 좋은 일러스트 작가 ‘투디’와 협업한 ‘2% 부족할 때 복숭아’를 한정 판매한다. SPC삼립은 글로벌 식품 기업 크래프트와 함께 크래프트 크림치즈를 활용한 스프레드 3종을 내놓는다.
■ 세븐일레븐, 유튜버 ‘미자네주막’ 협업 맥주‧증류주 출시
세븐일레븐이 인기 혼술 먹방 유튜버 ‘미자네주막’과 협업한 맥주 ‘미자네맥주’와 증류주 ‘미자주’를 출시한다.
‘미자네주막’은 개그우먼이자 유튜버인 ‘미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로 약 5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기 혼술 먹방 채널이다. ‘제대로 술을 마시고 즐기는 미자’의 모습에 구독자들이 열광하며 업로드 된 영상들의 평균 조회수가 100만을 넘을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1인가구 증가와 코로나19펜데믹을 거치며 홈술, 혼술 문화가 크게 확산됨에 따라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인기 혼술 먹방 유튜브채널인 ‘미자네주막’과 협업 상품을 기획했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주류 판매량이 급증하는 하절기에 출시한 만큼 더욱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개월(5~7월)간 세븐일레븐 맥주 매출을 살펴보면 직전 3개월(2~4월)대비 약 50% 가량 증가했다. 이에 청량감이 가득한 보리 맥주와 여름철 다양한 칵테일로 즐길 수 있는 증류주를 선보여 여름 성수기 주류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미자네맥주’는 제주 청보리를 사용해 부드럽고 깔끔한 목넘김이 돋보이는 라이트 라거다. ‘미자주’는 은은한 오미자 향이 특징인 제로슈거 증류주로 단독으로 마시는 것은 물론, 탄산수나 기호에 맞는 음료와 혼합하면 집에서도 간단한 칵테일을 제조할 수 있다.
제품 개발 과정에는 술에 진심인 유튜버 ‘미자’가 직접 참여했다. 여러차례의 심미 테스트를 거쳐 최적의 풍미와 목넘김을 구현했으며 ‘홍대 미대 나온 여자’라는 ‘미자’의 의미를 살려 몽환적인 색감의 캘리그래피로 디자인 해 패키지에 담았다.
김흥식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장은 “최근 색다른 혼술을 즐기고자 유튜브를 시청하는 고객들이 많아 인기 유튜버와 협업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으로 고객들에세 새로운 상품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 롯데칠성음료 ‘2% 부족할 때 복숭아’, 일러스트 작가 ‘투디’ 패키지 한정 판매
롯데칠성음료가 일러스트 작가 ‘투디(TWO DI)’와 협업해 ‘2% 부족할 때 복숭아’ 500mL를 한정 판매한다.
‘2% 부족할 때’는 1999년 출시된 국내 대표 미과즙음료로 복숭아, 아쿠아 제로 2종으로 구성되어 달콤하면서 칼로리 부담 없이 수분을 충전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MZ 세대에게 호감도가 높은 일러스트 작가 투디와 협업해 1020세대 대상으로 브랜드에 대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레트로한 분위기 연출과 시선을 끄는 색감의 한정판을 선보였다.
패키지는 ‘2% 부족해서 더 설레고 두근거리는 사랑’이라는 콘셉트로 설레는 순간들을 3가지 라벨에 담았다. 사랑에 빠져 서로를 생각하는 여학생, 남학생, 2% 부족할 때를 건네며 마음을 전하는 두 학생의 풋풋한 모습을 감성적인 그림체로 표현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품 출시와 함께 이벤트 사이트 ‘2%, 설렘 사물함’도 운영한다. 7일 도전 10시부터 9월 3일까지 설렘 가득한 쪽지를 작성한 소비자 대상으로 즉석 경품 행사를 진행하고 최고의 설렘 사연 및 댓글을 선정해 스탠바이미 GO, 에어팟 맥스, 애플워치 등 풍성한 경품을 증정한다. 소비자는 제품 라벨에 인쇄된 QR코드를 촬영하거나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이프로 부족할 때’, ‘2% 부족할 때’ 등을 검색해 이벤트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협업 제품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2% 부족한 청춘의 설레는 사랑을 뉴트로 감성으로 담아내 다양한 세대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감성적인 패키지와 소비자 참여형 행사를 통해 여름날의 설렘이 생생하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SPC삼립, ‘크래프트 크림치즈’ 담은 스프레드 3종 출시
SPC삼립은 글로벌 식품 기업 ‘크래프트(Kraft)’의 크림치즈를 활용한 스프레드 3종을 출시했다.
SPC삼립은 120년 전통 식품 기업 크래프트의 대표 제품 ‘크림치즈’를 사용한 스프레드를 내놓았다. 크래프트 크림치즈를 70%가량 사용해 깊은 치즈의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부드러운 발림성으로 간편히 즐길 수 있다. 식빵, 베이글 등 베이커리에 발라 식사대용으로 먹거나 크래커, 야채 등과 함께 즐기면 간편한 안주로도 좋다.
신제품은 크림치즈에 블루베리, 호두, 베이컨, 할라피뇨 등 개성 있는 토핑을 사용해 전문 베이커리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었던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짭짤한 베이컨과 매콤한 할라피뇨를 넣은 ‘베이컨 할라피뇨’, 상큼한 블루베리를 통째로 넣어 씹는 맛이 특징인 ‘블루베리’, 달콤한 메이플과 고소한 호두를 넣은 ‘메이플호두’ 등 3종으로 전국 이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SPC삼립은 제품 론칭을 기념해 지난달 17일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진행했으며, 판매 시작 1시간 만에 62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고 판매 기간 동안 약 5000병이 완판 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SPC삼립 브랜딩 담당자는 “최근 빵과 크림치즈로 한끼 식사를 만들어 먹는 홈쿡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크래프트 크림치즈 스프레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트렌디한 고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삼립은 지난 2019년 ‘크래프트 하인즈’와 국내 독점 공급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