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5년 만의 배당 개시 가능"<한화투자證>
신계약 호조에 CSM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7일 한화손해보험의 상반기 호실적에 5년 만의 배당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괄목할만한 신계약 성장이 계약서비스마진(CSM)에 긍정적이었다"면서 "남은 건 주당배당금(DPS) 가시화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손보의 올해 2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10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보험손익은 1088억원으로 8.5% 증가했는데, 손실계약비용이 142억원으로 평기보다 적었던 것이 주효했다. 투자수익률(보험금융손익 제외)은 3.2%로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p)하락했으나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 처분익은 평기보다 100억원 초과 인식됐고,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FVPL) 평가손익이 제한되면서 양호한 투자손익을 기록했다.
한화손보의 2분기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은 1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6월 중 단기적인 영업 드라이브를 통해 평월 매출의 두 배 이상을 판매하면서 분기 신계약이 177억원을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CSM 잔액은 3조8000억원으로 분기간 2.4%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저축성보험 해약에 따라 발생한 경험조정이 없다고 가정하면 CSM 잔액은 2023년 5%, 2024년 6% 증가할 것"이라며 "상각수익은 2023년 5%, 2024년 6%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화손보의 올해 배당성향을 10.6%로 가정하면 배당수익률은 7.4%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이 250%를 상회하고 경과조치 적용 전으로도 170%를 나타내 3분기 중 신종자본증권 상환을 가정해도 5년 만의 배당 개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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