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서남·덕성 사흘째 상한가' 초전도체 테마주·'코로나19 재유행 우려' 진단키트주…일제히 급등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8.03 10:22 ㅣ 수정 : 2023.08.03 10:22

시지트로닉스, 코스닥 상장 첫 거래일 6%대 급락
카카오게임즈, 올해 2분기 '실적 충격' 주가 하락
오스템임플란트, 자진 상장폐지 앞두고 정리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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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초전도체 테마주 급등세…서남·덕성 사흘째 '上'

 

초전도체 테마주들에 투자심리가 쏠리고 있다. 특히 서남(294630)과 덕성(004830)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7분 기준 코스닥시장의 서남은 전 거래일보다 2530원(29.94%) 올라 상한가인 1만980원에, 유가증권시장의 덕성은 전장 대비 2230원(29.89%) 상승해 상한가 969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초전도체 테마로 엮인 모비스(250060)도 920원(25.10%) 급등한 4610원을 기록하고 있다. 모비스는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했다.

 

최근 국내 민간연구소 '퀀텀에너지연구소'와 한양대 연구진이 상온에서 구현되는 초전도체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하자 투자심리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초전도체란 금속 등에서 전기 저항이 '0'(영)에 근접하는 물질이다.

 

다만 초전도체 관련 논문이 학계에서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실제 상용화까지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주 급등락의 피로감에 차기 급등주를 찾고자 하는 욕구로 바뀌는 것으로 보이지만, 초전도체 이슈는 여전히 과학계에선 검증 단계에 있어 개발 성공 여부를 따지기에 무리가 있다"며 "아직 실체가 불분명한 테마의 성격이 내재된 만큼, 초전도체 테마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진단키트주,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일제히 상승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며 증시에서 진단키트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전장 대비 2350원(18.85%) 급등한 1만4820원에 거래 중이다.

 

또 코스닥시장의 휴마시스(205470)와 씨젠(096530), 수젠텍(253840) 등도 각각 16.63%와 13.51%, 10.03%씩 상승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지난 7월 넷째 주(7월 23~29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31만3906명으로 전주 대비 23.7% 늘어났다. 이로써 코로나19 주간 신규 확진자는 최근 5주간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이달 중순에는 신규 확진자 규모가 지난해 12월과 유사하게 일평균 6만명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치명률 감소에 따라 사망자 전망치는 감소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확진자 증가 추세가 가파르고, 60세 이상 고령층 발생도 늘어나는 양상을 고려해 지속적인 유행 상황 모니터링과 위험 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시지트로닉스, 코스닥 상장 첫 거래일 6%대 급락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시지트로닉스(429270)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시지트로닉스는 전일보다 1600원(6.40%) 급락한 2만34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시지트로닉스는 지난달 18~1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703.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8000~2만원) 최상단을 초과한 2만5000원에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는 918.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지트로닉스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높은 유통가능 물량 비율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시지트로닉스의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절반 이상인 254만주(56.3%)로, 다른 신규 상장사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다.

 

한편, 2008년 설립된 시지트로닉스는 특화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을 확보해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는 반도체 소자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 카카오게임즈, 올해 2분기 '실적 충격'에 주가 하락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올해 2분기 실적 충격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1.27%) 하락한 3만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카카오게임즈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키움증권도 투자의견을 매수보다 한 단계 낮은 '시장수익률 상회'로 제시했다.

 

또 △대신증권(3만6000→3만3000원) △유진투자증권(4만→3만4000원) △키움증권(3만8000→3만6000원) △삼성증권(3만8000→3만5000원) △NH투자증권(4만4000→4만2000원) △다올투자증권(4만1000→3만7000원) 등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작 흥행 비율이 낮고 이익 기여도도 부진한 것을 고려하면 시장 기대를 웃도는 대작을 공개하기 전까지 주가의 우상향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오스템임플란트, 자진 상장폐지 앞두고 정리매매

 

이달 14일 자진 상장폐지를 앞둔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정리매매에 돌입한 가운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 시각 기준 코스닥시장의 오스템임플란트는 기준가(188만원)보다 2만원(1.06%) 높은 190만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임시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지난 6월 29일 한국거래소에 자진 상장폐지를 신청했다. 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1일 승인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정리매매에 앞서 주식 액면가를 기존 500원에서 5000원으로 변경하는 주식 10대 1 액면병합을 진행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최대주주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정리매매 기간에 소액주주들의 주식을 주당 190만원에 장내매수한다. 상장폐지 후에는 6개월간 주당 190만원에 장외매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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