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이차전지 강세' 에코프로·포스코그룹·'코로나 재유행 조짐' 진단키트주…일제히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7.31 10:52 ㅣ 수정 : 2023.07.31 10:52

SK이노베이션, 2분기 적자 전환에도 상승
효성중공업, 올 2분기 깜짝 호실적에 급등
조선내화, 인적분할 상장 후 상한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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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에코프로·포스코그룹, 이차전지株 상승세

 

에코프로와 포스코그룹을 중심으로 최근 단기 조정을 받았던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1분 기준 에코프로(086520)는 전 거래일보다 7만6000원(6.88%) 상승한 11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에코프로비엠(3.56%)과 에코프로에이치엔(4.01%)도 각각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의 포스코홀딩스(005490)도 2만원(3.23%) 뛴 63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8.13%)과 포스코스틸리온(5.09%), 포스코퓨처엠(2.55%), 코스닥시장의 포스코DX(10.65%), 포스코엠텍(6.87%)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이차전지 관련주들은 지난 26일 고점을 찍은 이후 급락했으나, 이후 소폭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차전지 산업에 대해 성장성은 분명하나 주가적 관점에서 과열권에 진입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들의 20일 평균 거래대금을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순위별로 분류하면 상위 10개 종목 중 9개가 이차전지 관련주"라며 "시장 흐름이 이차전지 테마에 투자한 사람들의 기대대로 간다면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만약 반대로 간다면 상당한 손실을 발생시킬 수 있는 불안 요소"라고 지적했다.

 

■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진단키트株 강세

 

한동안 잠잠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유행하는 조짐이 나타나며 증시에서 진단키트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씨젠(096530)은 전장 대비 2000원(9.32%) 급등한 2만3450원에 거래 중이다. 또 바이오니아(7.51%)와 지노믹트리(4.81%), 메디콕스(4.66%), 휴마시스(4.30%), 코스피시장의 에스디바이오센서(7.26%)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셋쩨 주(16~22일) 확진자는 전주 대비 35.8% 증가한 25만382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9일 하루간 신규 확진자는 4만7029명으로 겨울 재유행이 정점을 지난 올해 1월 11일(5만4315명) 이후 거의 반 년 만에 최대치였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하루 확진자가 5만명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마스크 해제 등 일상회복 조치 이후 코로나19 관련 지원과 집계까 중단돼 감염자 수에 기록되지 않는 이른바 '깜깜이 감염'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2분기 적자 전환에도 상승

 

올해 2분기 적자 전환한 SK이노베이션(096770)이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는 증권가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의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2만6500원(13.98%) 상승한 21만6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1068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 늘어난 18조7272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정유 업황 악화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하반기 업황 회복이 기대된다며 △하나증권(22만→26만원) △NH투자증권(23만→25만원) △키움증권(18만9000→20만9000원) 등이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경유와 휘발유 마진 추정을 올려 잡아 목표주가를 상향 제시한다"며 "내년과 2025년 글로벌 정유 초과 증설로 정제 마진 하락 가능성이 높고, 주가순자산비율(PBR) 기간 변경에 따라 투자 의견은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메리츠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의 기초여건(펀더멘털)을 검증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내려잡기도 했다.

 

■ 효성중공업, 올 2분기 깜짝 호실적에 급등

 

효성중공업(298040)이 지난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효성중공업은 전장보다 3만1900원(23.75%) 급등한 16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8일 장 마감 후 효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잠정 집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1조1227억원, 영업이익은 103.6% 늘어난 857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증권가에서는 효성중공업의 호실적 발표 후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9만원, IBK투자증권과 SK증권은 18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중공업 사업부문에서 수익성 개선이 시작됐다"며 "효성중공업은 고마진 위주로 선별 수주를 진행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 조선내화, 인적분할 상장 후 상한가 달성

 

지난 28일 인적분할로 신규 상장한 조선내화(462520)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현 시각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조선내화는 전 거래일보다 9000원(30.00%) 올라 상한가인 3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존속법인인 CR홀딩스(000480)는 800원(5.21%) 떨어진 1만455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조선내화는 지난 1월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이번 인적분할로 기존 조선내화는 지주사 역할을 하는 'CR홀딩스'를 분할 존속회사로 변경 상장하고, 내화물 제조 등 사업 만을 영위하는 '조선내화'를 신설회사로 재상장했다. 존속사와 신설사의 분할 비율은 7대 3으로 결정됐다.

 

상장 당일 조선내화는 장중 26% 넘게 급등하기도 했으나, 이후 급격히 하락 전환하며 29.24% 내리며 마감했다. 같은 날 존속법인 CR홀딩스는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한편, 조선내화는 종합내화물(열내구성 비금속재료) 기업이다. 또 CR홀딩스는 향후 기계부품제조업이나 골프장업, 부동산 사업 등을 영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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