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7.24 10:04 ㅣ 수정 : 2023.07.24 10:04
HMM, 대규모 주식 전환 부담에 연일 약세 ES큐브, 전 대표이사 횡령·배임 발생에 하락 딥노이드, 178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급락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포스코그룹株, 일제히 상승…홀딩스 등 52주 신고가
포스코 계열 상장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일부 종목은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분 기준 POSCO홀딩스(포스코홀딩스, 005490)는 전 거래일보다 6만8000원(12.34%) 급등한 6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포스코인터내셔널(13.19%)과 포스코퓨처엠(7.65%), 포스코스틸리온(7.04%) 등도 오르고 있으며, 코스닥시장의 포스코엠텍(7.91%), 포스코DX(0.32%) 등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은 각각 장중 최고 63만3000원과 5만8900원, 53만3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또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1일 39만4500원에 장을 마친 이후 9거래일 중 8거래일 상승장을 기록하며 이날 LG화학(051910)을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5위에 올랐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평가받으며 연초부터 이어진 이차전지 랠리에 합류했다. 앞서 지난 11일 열린 '이차전지 소재사업 밸류데이'에서 포스코홀딩스는 완성 배터리만 제외하고 원료부터 핵심 소재까지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시장의 이차전지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코스닥150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을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이차전지 테마 강세로 관련 대형주의 급등세가 이어져 시장 내 대형주 비중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주 쏠림과 높은 변동성 환경에서 개인투자자 시장 참여 증가가 지속될 수 있는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뷰티스킨, 코스닥 상장일 공모가比 140%대↑
뷰티스킨(406820)이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40%대 상승하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뷰티스킨은 공모가(2만6000원)보다 3만6700원(141.15%) 급등한 6만27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166% 넘게 뛴 6만92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뷰티스킨은 지난 10~11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819.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2만1000~2만4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6000원에 확정했다. 당시 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79.6%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하는 3만원에 적어내기도 했다.
이어진 일반청약에서도 2316.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증거금도 3조3121억원을 모아 기업공개(IPO) 흥행에 성공했다.
뷰티스킨은 2011년 설립된 종합 뷰티 전문 기업이다. 중국 진출 1세대 화장품 기업이며, 국내 유수 브랜드를 중국 및 아시아 권역에 유통하고 있다.
■ HMM, 대규모 주식 전환 부담에 연일 약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HMM(011200)이 대규모 주식 전환 물량 부담에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HMM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장 대비 1080원(5.65%) 내린 1만802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전 거래일인 지난 21일에도 5.91% 하락 마감했다.
HMM 주가는 매각이 임박한 지난 20일 인수·합병 기대감에 6.73% 상승했으나, 매각 구조가 공개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산은과 해진공은 총 2조7000억원가량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영구채 중 우선 1조원 규모를 주식으로 전환해 매각하기로 했다. 전환 예정 시점은 오는 10월이다.
이에 따라 1조원 규모의 CB와 BW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총 2억주의 신주가 발행돼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 희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ES큐브, 전 대표이사 횡령·배임 발생에 하락
ES큐브(050120)가 전 대표이사 신모씨로부터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ES큐브는 전 거래일 대비 150원(3.99%) 떨어진 3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6% 넘게 내린 3515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지난 21일 ES큐브는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횡령 등 발생금액은 총 4억8567만원으로, 이는 자기자본 대비 0.68%다. 혐의 및 발생 금액은 추후 법원 판결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한편, ES큐브는 100% 자회사인 중국 텐트 공장에서 생산한 레저 및 기능성 텐트를 수출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 딥노이드, 178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급락
딥노이드(315640)가 178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딥노이드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보다 3770원(22.29%) 급락한 1만314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1일 딥노이드는 178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공모한 자금은 시설자금(58억1875만원)과 운영자금(120억4625만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150만주가 추가 발행되며 발행가액은 1만1910원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내달 9일이며, 1주당 0.16주를 배정한다.
한편, 딥노이드는 의료 진단·판독 보조 및 질병 조기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의료 인공지능(AI)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