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유안타증권은 3일 호텔신라에 대해 외형 성장에 집중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호텔신라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6% 감소한 86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6% 증가한 672억원이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 9462억원을 8.4% 하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523억원을 28.5% 상회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면세유통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오른 432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며 "이는 전분기 대비 소매 고객 15% 증가, 페이백률(알선수수료)의 추가적인 개선, 해외점 영업이익의 증가, 인건비(상여 충당금 조정)의 50억원 감소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호텔·레저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한 1588억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24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전년 동기 일회성 수익(120억원)이 반영된 영향으로 추정된다. 이외 투숙률이 서울 72%, 제주 78%, 스테이 85%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 "동사의 하반기 주가 상승 포인트는 외형 성장이라고 판단된다"며 "상반기까지는 면세유통 부분에서 송객수수료율이 높은 중국인 대형 다이고(Daigo) 매출 감소, 송객수수료율 부담이 없는 자유관광객(FIT)이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이 주요 투자 포인트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3분기 면세점 주요 고객인 단체관광객 수요 회복이 되지 않는 시점에선, 자유관광객 성수기 시즌을 맞이해 소매 고객 성장이 주가 상승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