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국내 증시의 이차전지 업종 쏠림 현상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정부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 테마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내고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 밸류체인 관련 강세가 다시 부각되며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도 재발하고 있다"며 "쏠림 현상은 지난 5월 이후 다소 안정되는 듯하다 이달부터 다시 대폭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반면 미국 증시는 빅테크 주가가 상대적으로 주춤한 가운데, 금융 등 빅테크 이외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쏠림 우려가 완화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증시의 불확실성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달 들어 전일까지 코스피는 2.8% 상승했으나, 같은 기간 코스피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인 브이코스피(VKOSPI)는 11.8% 급등했다.
강 연구원은 "브이코스피는 여전히 20선을 밑도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증시가 상승하는 국면에서 변동성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시장 참여자들이 지수 상승을 마냥 반가워하고 있는 것만은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예정된 정부 정책 관련 업종·테마가 불확실성 확대 우려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제 상장한 스페이스테크 상장지수펀드(ETF) 같은 테마가 힌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