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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식초, 46년간 부동의 1위 지킨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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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기자
입력 : 2023.07.24 06:00 ㅣ 수정 : 2023.07.24 06:00

발효 기술력으로 품질· 맛 차별화
사과·다시마 등 용도 및 소재도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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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뚜기]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오뚜기가 1977년 출시한 '오뚜기 양조식초'가 46년동안 조미식초 시장에서 1위를 지키며 장수 브랜드로 자기매김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977년 식초 사업을 시작한 ‘오뚜기 식초’ 누적 판매량은 7억개다.  '오뚜기 양조식포'가 조미식초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온 가장 큰 비결은 자사만의 발효기술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품질과 깔끔한 맛에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조미료 역할은 물론, 면역력 강화, 피부 미용 등 건강식품으로 꼽히면서 찾는 이들도 증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FIS) 자료에 따르면 국내 조미용 식초 소매시장 규모는 2021년 632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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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뚜기]

 

오뚜기 식초는 출시 당시에는 뚜렷한 우위를 확보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뚜기는 식초 쓰임새가 다양한 만큼 시장 성장가능성을 높게 판단해 다양한 식초 연구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갔다.

 

오뚜기 식초의 전환점은 1984년 9월 '사과식초'를 출시하면서 부터다. 오뚜기는 '상면발효법'을 통해 제조한 사과식초를 선보였다. 사과식초는 맛이 부드럽고 풍미가 뛰어나 주부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이어 1985년 7월 선보인 '현미식초'도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았다. 오뚜기는 소비자에게 현미식초의 장점인 피로회복, 알칼리성 제품을 어필했다. 그 결과 오뚜기는 조미식초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할 수 있었다.

 

아울러 새로운 공법을 바탕으로 신제품 출시와 품질 업그레이드에 집중했다.

 

오뚜기는 1993년 국내 최초로 2단계 고산도 식초 발효공법을 이용한 '2배 식초'를 개발했다. 뒤이어 기존 식초 대비 산도가 2배 높은 △2배 사과식초 △2배 양조식초 △2배 현미식초를 개발하면서 식초 시장 성장에 큰 디딤돌이 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오뚜기는 1998년 '3배 식초'를 개발해 식초 시장에서의 선두를 굳건히 했다. 이는 오뚜기가 식초 사업에 진출한지 21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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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뚜기]

 

오뚜기는 사과 식초, 화이트 식초, 현미 식초 등 시장을 더욱 확대했다.

 

2009년에는 100% 국산 매실을 사용해 맛과 향이 진한 '매실식초'를 출시했으며, 2010년에는 부드러운 신맛으로 음식 고유의 풍미를 살려주는 '저산도 식초'를 선보였다. 용도와 소재를 더욱 다양화한 것이다.

 

이후 2021년에는 전남 완도군의 다시마를 주원료로 활용한 '다시마식초'도 처음 선보였다. 이 제품은 다시마 특유의 감칠맛과 영양을 담은 100% 발효식초로, 엄선된 완도산 다시마를 발효식초에 침지해 유용성분을 추출하고, 추출된 다시마식초를 숙성해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 다시마식초는 요리의 맛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녹차 추출물을 첨가했고, 양조식초 대비 유리 아미노산 함량이 9배 이상 높아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도록 제조됐다.

 

오뚜기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조미식초가 다양한 효능을 갖춘 건강식품으로 주목받는 만큼, 회사도 다양한 원료를 바탕으로 한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며 "점점 더워지는 날씨로 새콤한 음식이 생각나는 시기, 무침 요리에 산뜻한 맛을 가미하거나 샐러드에 새콤함을 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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