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3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사흘째 오르며 지난 4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종가 2,59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6.51포인트(0.64%) 상승한 2,591.2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17포인트(0.59%) 높은 2,589.89에서 출발했다. 지수는 한때 2,600선을 웃돌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085억원과 207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7187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과 같은 7만19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SDI(3.77%)와 포스코홀딩스(3.35%), LG화학(2.60%), 삼성바이오로직스(2.47%), 셀트리온(2.30%) 등이 올랐다.
반면 네이버(1.14%)와 SK하이닉스(1.13%), 기아(1.02%), 포스코퓨처엠(0.38%), SK이노베이션(0.3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19포인트(1.50%) 뛴 893.07에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94억원과 27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포스코DX(17.44%)와 셀트리온제약(9.89%), HPSP(7.46%), 루닛(6.44%), 카카오게임즈(4.82%) 등은 상승했다.
반면 엘앤에프(3.87%)와 JYP Ent.(2.15%), 에스엠(1.39%)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둔화에 안도하면서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됐다”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발표도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하며 오늘 국내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도 10원 넘게 하락했으며, 선물 시장에선 외국인이 1조5000억원가량 순매수해 강세를 이끌었다”며 “의약품과 철강 업종이 상승했고, 보험 업종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7원 급락한 1274.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