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7.10 09:13 ㅣ 수정 : 2023.07.10 09:13
투자 의견 '중립', 목표주가 미제시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NH투자증권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전망치)에 부합하지만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중립'을 제시했으며,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NH투자증권의 2분기 지배순이익은 1367억원으로 컨센서스(전망치)를 약 2% 웃돌 전망"이라며 "전 분기 대비로는 26% 감소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손실이 미미한 가운데, 업황에 따라 운용 손익이 감소한 점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브로커리지 △기업은행(IB) △여신 관련 이자 등의 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백 연구원은 "2021년 4분기 이후 해외주식 수수료 수지는 횡보세지만, 시장 일 평균 거래대금이 늘어나 국내주식 수수료 수지가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IB의 경우 채권발행 수수료 소폭 감소는 기업공개(IPO) 및 기타부문 수익 증가에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여신 관련 이자 수지는 증권여신 위주로 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운용손익 및 이자수지는 전 분기 대비 39% 감소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전 분기 국채금리 하락 및 신용 스프레드 축소로 운용 사업에서 기록한 호실적이 기저효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백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4배로 접근 가능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수준이지만,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가 7.5% 낮아 10% 내외의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비롯한 IB 분야의 업황 반등이 이뤄지면, 2021~2022년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에 대한 활용도 제고가 이뤄지며 수익성 개선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