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적 도약 중인 삼성전기…FC-BGA 시장 안착·하반기 신규 베트남 공장 가동”<키움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기가 서버용 FC-BGA 시장 안착과 하반기 신규 베트남 공장 가동 등 질적 도약으로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삼성전기-FC-BGA 선두권에 합당한 주가 평가 기대’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전기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94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목표주가는 20만원으로 설정했다.
2분기 영업이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MLCC의 가동률 상승과 수익성 개선이 수반되고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MLCC 사업과 연동성이 큰 중국 스마트폰 재고 및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최근 5월 기준 중국 OVX 3사의 스마트폰 유통 재고량은 전년 대비 7% 줄었다”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2개월 연속 –2%를 기록하고 있어 조만간 성장세 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FC-BGA 성장성이 부각되는 점도 삼성전기에는 호조로 작용한다.
생성형 AI, 차세대 서버 CPU,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 확산 추세와 더불어 PCB 산업 내에서는 FC-BGA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생산되는 고성능 프로세서들을 지원하려면 FC-BGA는 더욱 대면적화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패키지 핀 수 확장, 라우팅 피치 축소 등 제조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키움증권은 이 같은 FC-BGA 시장 흐름에 따라 삼성전기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서버용 FC-BGA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며 신규 베트남 공장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는 등 질적 도약 중”이라며 “올해 서버용 FC-BGA의 매출 비중은 1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베트남 FC-BGA 공장이 4분기부터 본격 가동되면 서버, 네트워크, 전장 등 대면적 제품의 대응력이 개선되고 잠재적 매출 규모가 2021년의 2배 수준인 1조2000억원으로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