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더 좋은 음식과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더 좋은 순간을 선사하는 '진짜 친구(찐친)'가 되겠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한국맥도날드 창립 35주년 기념 도서 출간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988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35년간 국내 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과정을 기록한 '히스토리북'과 빅맥, 해피밀 등 맥도날드를 대표하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임직원, 마니아 고객, 가맹점주, 농부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브랜드 스토리북'을 발간했다. 우리나라에에 진출한 외식 기업으로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 과정을 담은 사사(社史)를 발간한 최초의 사례다. 

특히 브랜드 스토리북은 맥도날드에 대한 고객들의 특별한 추억과 소장품들을 담았다. 맥도날드는 고객의 추억을 수집하기 위해 지난 2월 고객의 목소리를 담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히스토리북은 임직원들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비매품이며, 브랜드 스토리북은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 전자책(E-Book)으로도 판매한다. 브랜드 스토리북의 수익금 전액은 중증 환아와 가족들을 위해 '한국 로날드 맥도날드(RMHC)하우스'에 기부한다.

김 대표는 "맥도날드는 매 초당 4.6명, 1분당 277명이 방문하는 등 하루 평균 40만명의 고객이 찾고 있다"며 "1988년부터 현재까지 맥도날드의 성장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번 기념 도서가 갖는 의미 외에도 최근 실적, 향후 경영 전략에 대해서도 직접 밝혔다.

그는 "지난해 국내 진출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매출 역시 가맹 포함 약 6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상승했다"며 "이 같은 성장은 적극적인 신규 매장 출점과 맥크리스피 버거 등을 통한 메뉴 라인업 강화, 다양한 고객 혜택 플랫폼의 운영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한 투자를 단행해온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규 매장 출점 속도를 늘려 2030년까지 매장을 500곳으로 늘릴 것"이라며 "모바일 플랫폼도 더 강화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김 대표는 ESG 경영에 대한 부분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ESG 경영을 위해 2025년까지 맥도날드에서 사용하는 모든 포장재를 100%친환경으로 전환하고, 친환경 매장을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맥도날드의 신제품 '진도 재파 크림 크로켓 버거'도 소개됐다.

이해연 한국맥도날드 상무(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에게는 고품질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양질의 맛있는 메뉴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국내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며 "이번 신제품을 통해 진도 대파 약 50톤을 수급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