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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반란 국제유가시장 미풍, 2분기 기업실적 발표 앞두고 증시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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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3.06.27 00:51 ㅣ 수정 : 2023.06.27 00:51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반란 불구 원유, 천연가스, 곡물 등 국제원자재 시장 큰 시세변화 보이지 않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유럽포럼 연설에서 금리인상 관련해 어떤 입장 내놓을지 관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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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의 반란사건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시장은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러시아의 용병 바그너그룹의 반란으로 러시아내 석유관련 인프라가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26일(현지시간) 월요일 장시작과 함께 국제 원자재 시장이 요동칠 것이란 우려와 달리 원유와 천연가스, 국제곡물 등 주요 원자재는 시세변동이 크지 않았다. 뉴욕증시는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개장초 오름세로 출발했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히려 유럽증시가 러시아 무장 반란사건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 우려가 커지며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 이채롭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가 소폭 내렸고 프랑스 CAC40 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도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

 

주말 사이의 발생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반란 사태에 유로스톡스5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시장은 이제 이번 주에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28일과 29일 유럽 포럼 연설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28일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정책 관련 패널 토론에, 29일에는 스페인 중앙은행 주최 콘퍼런스에서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와 대담에 나설 예정이다.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지난 주 금리인상과 관련,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던 파월이 유럽 포럼 연설에서 기존의 입장을 고수할지, 아니면 새로운 방향전환을 내놓을지에 따라 향후 증시와 국제원자재 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 파월 의장은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목표로 하는 연2%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연내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매파적 기조를 보여 달아오른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시장의 또다른 관심은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다. 월가 전문가들은 2분기 기업실적이 2020년 팬데믹 이후 최악의 수익 감소를 확인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마켓워치는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의 2분기 주당순이익이 최대 6.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20년 2분기 31.6% 급락한 이후 최악의 감소율에 해당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로존의 6월 PMI 역시 3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기침체의 징후가 전세계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함부르크 커머셜 뱅크는 "PMI 하락 추세는 모든 섹터의 기업들이 주문 악화에 직면해 올해 하반기에 어려울 수 있음을 가리킨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분기가 최악이고, 3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낙관적 예측도 나오고 있다. 월가에선 3분기 기업 주당 순이익이 0.7%, 4분기에는 8%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향후 기업실적을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이번주에는 카니발 실적을 시작으로 27일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와 제프리 파이낸셜이, 28일 제너럴 밀즈와 마이크론이, 29일 페이첵스와 나이키가, 30일 컨스텔레이션 브랜즈 등이 각각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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