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70선 하락세…삼성전자, 증권가 호평 속 '강보합'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며 2,570선에 머물러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5.27포인트(0.59%) 내린 2,578.4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34포인트(0.21%) 높은 2,599.04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220억원과 268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2479억원을 사들였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1%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37%와 0.59% 올랐다.
뉴욕증시는 3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 움직임을 보이며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틀째 이어지는 파월 의장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와 영국 등 다른나라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소식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아마존닷컴은 월가의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면서 4.26% 올라섰고, 테슬라는 바클레이스와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동일 비중'으로 하향했지만 1.98%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알파벳도 일제히 1~2%대 상승세를 보였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다수의 유럽 국가 금리 인상과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도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 유입되며 나스닥 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업종에서는 경기소비재와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올랐고, 부동산과 에너지 업종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9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영업이익도 기존 10조9000억원에서 11조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주가는 강보합세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98% 오른 7만20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05% 떨어진 56만3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53% 밀린 11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79%)와 삼성SDI(1.01%), POSCO홀딩스(0.76%), NAVER(0.68%), 카카오(0.70%), LG화학(1.53%), NAVER(0.68%), 현대차(0.74%), 포스코퓨처엠(0.93%) 등 대부분이 파란불을 켜고 있다. 기아(0.12%)와 셀트리온(1.67%), 삼성전자우(0.34%) 등도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8포인트(0.26%) 오른 878.6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3.99포인트(0.46%) 높은 880.37로 출발해 880선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80억원과 11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80억원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57%)과 JYP Ent.(1.72%), 카카오게임즈(0.85%), 에스엠(1.14%) 등은 내림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4.99%)와 엘앤에프(1.40%), 셀트리온제약(4.99%), 엘앤에프(1.40%) 등은 오르는 중이고, HLB·에코프로·오스템임플란트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 증시에서 나스닥 반등과 아마존의 인공지능(AI)에 대한 1억달러 규모 투자 결정 등 호재에 힘입어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60원 상승한 1,299.5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