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외인 ‘팔자’에 이틀째 하락…2,600선까지 후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5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내리며 지난 2일 이후 8거래일 만에 2,60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54포인트(0.40%) 내린 2,608.5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16포인트(0.39%) 높은 2,629.24에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34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73억원과 630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400원(0.56%) 떨어진 7만15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네이버(0.65%)와 LG화학(0.42%), 포스코퓨처엠(0.27%), 현대모비스(0.22%), SK하이닉스(0.1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3.23%)와 포스코홀딩스(1.40%), SK이노베이션(1.04%), LG전자(0.88%), 기아(0.8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1포인트(0.71%) 뛴 878.04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91억원과 20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126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HPSP(7.13%)와 에코프로(6.45%), 동진쎄미켐(5.32%), 셀트리온제약(1.98%), 에코프로비엠(1.77%) 등이 올랐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05%)와 펄어비스(1.92%), 알테오젠(1.36%), 클래시스(0.91%), HLB(0.89%)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외국인이 매도차익(현물매도+선물매수) 거래에 나서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며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이 소폭 순매수 우위를 보여 상승했지만, 기관이 순매도하며 상승세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중소형 반도체주는 최근 인공지능(AI) 모멘텀이 강화되며 강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0원 상승한 1280.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