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30선 약보합 전환…반도체株, 약세 흐름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6.14 10:48 ㅣ 수정 : 2023.06.14 10:48

코스피, 0.01% 하락 중...개인 646억원·외국인 515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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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장초반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하락 전환한 뒤 2,63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미국 6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으로 변곡점을 맞을지 주목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37포인트(0.01%) 내린 2,637.58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86포인트(0.11%) 높은 2,640.81에 출발해 내림세로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46원과 51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928억원을 팔았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3%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69%와 0.83%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공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최저 수준으로 나오자,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하고 있음을 확인시키며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5월 CPI 보고서와 다음날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테슬라는 3.55% 전진해 13일 연속 올랐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낙관론에 3.90% 뛰며 종가 기준으로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다. 넷플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2.77%와 0.74% 뛰었다. 반면 애플은 0.26% 떨어졌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강세로 마감했다"며 "미국 CPI가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6월 FOMC에서 금리 동결 확신하면서 주가가 올랐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 업종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상승했고, 소재와 산업재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42% 밀린 7만1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6% 오른 60만8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17% 빠진 11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5%)와 현대차(0.66%), 기아(0.61%), POSCO홀딩스(3.34%), 셀트리온(0.55%) 등은 오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1.02%)와 LG화학(0.54%), NAVER(0.50%), 삼성SDI(1.08%), 삼성전자우(0.49%)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0포인트(0.39%) 내린 893.3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54포인트(0.28%) 높은 899.35로 출발해 약세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45억원과 61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625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12%)과 엘앤에프(2.13%), 카카오게임즈(0.25%) 등은 내림세다. 에코프로(1.20%)와 JYP Ent.(2.93%),  HLB(0.43%), 펄어비스(0.72%), 셀트리온헬스케어(1.42%), 셀트리온제약(1.36%) 등은 오르는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 5월 CPI 결과와 역외에서 1,260원대 진입한 원·달러 환율 등 긍정적인 매크로 여건 속 테슬라(+3.6%), 엔비디아(+3.9%)발 미국 전기차와 인공지능(AI) 성장주 강세 효과에 힘입어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4원 내린 1270.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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