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NEWS] 세븐일레븐‧GS25‧CU, 일본 국민술부터 한국형까지 ‘하이볼’ 전성시대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개인의 취향에 맞게 주류를 만들어 즐기는 ‘믹솔로지’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편의점업계가 믹솔로지 트렌드의 선봉 ‘하이볼’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일본 인기 하이볼 ‘스카치위스키하이볼’을 국내에 소개한다. 한국형 하이볼 신제품도 나왔다. GS25는 국내 증류식 소주 ‘화요’를 담은 ‘하이요 버블리’를, CU는 안동 소주를 활용한 ‘안동 소주 하이볼’을 각각 출시했다.
■ 세븐일레븐, 일본 국민술 ‘스카치위스키하이볼’ 출시
세븐일레븐은 하이볼 인기에 발맞춰 RTD 캔 하이볼 시리즈의 연속으로 ‘스카치위스키하이볼’을 출시한다.
‘일본 국민술’이라고 부를 만큼 하이볼을 애호하는 일본의 편의점에서 상당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인기상품으로 일본 세븐일레븐에서 단독 판매 중인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카치위스키하이볼을 오는 15일부터 단독 소싱으로 선보인다. ‘스카치위스키하이볼’은 위스키 원액에 다른 첨가물 없이 오직 탄산수만을 섞어 하이볼의 기본적인 맛을 충실하게 구현했다.
‘스카치위스키하이볼’이 일본에서부터 좋은 반응을 얻게 된 배경은 스코틀랜드 최상급 위스키를 사용했다는 점도 있다. 이번 상품에서 사용된 위스키 원액은 2016년 위스키 어워드 스코틀랜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레전더리스콧위스키’다. 스코틀랜드 토마틴 지역의 화강암에서 용출되는 최상급 지하수를 사용하였으며, 진한 오크향이 특징인 위스키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초 하이볼을 전략 주류상품군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제주도 돼지고기 맛집 ‘숙성도’와 콜라보해 ‘숙성도 하이볼’ 2종 출시를 시작으로 배달의민족과 콜라보한 ‘짠 하이볼’, ‘몰트위스키하이볼’ 등 총 8종의 RTD 캔 하이볼을 운영하고 있다.
최윤정 세븐일레븐 PB개발팀 대리는 “하이볼 유행의 흐름이 위스키 원액을 넣은 하이볼로 향하고 있는 만큼 해외에서 먼저 검증된 우수한 품질의 위스키를 함유한 하이볼을 발굴해내고자 했다”며 “향후에도 세븐일레븐 글로벌 체인망을 활용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상품들을 적극적으로 소싱해올 것”이라고 말했다.
■ GS25, ‘화요’ 담은 한국형 하이볼 ‘하이요 버블리’ 출시
GS25는 ‘화요’를 생산하는 광주요그룹, 주류 제조사 ‘카브루’와 함께 국내 증류식 소주 1위 화요를 넣은 한국형 하이볼 ‘하이요 버블리(화요 하이볼)’을 출시했다.
GS25는 최근 주류 시장에서 하이볼의 강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맛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주로 위스키 중심으로 만들어지던 하이볼을 증류식 소주로 확대하게 됐다. 또 K-하이볼을 선보여 새로운 주류 트렌드를 써나가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증류식 소주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
신제품은 국산 쌀 100%로 만들어진 화요 원액 13.2%를 넣고 토닉워터와 레몬 농축액으로 조합된 상품이다. GS25 주류 담당 MD와 화요 생산본부, 카브루 생산팀이 수십 차례에 걸친 테스트 끝에 최적의 배합 비율을 찾아냈다. 증류식 소주 특유의 부드러운 쌀 풍미가 그대로 느껴지면서도 상큼한 레몬향이 더해져 보다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알코올 도수는 6도이며 1캔 당 가격은 5500원이다.
GS25는 ‘하이요 버블리(화요 하이볼)’ 상품이 하이볼에 친숙한 2030대부터 화요를 주로 소비하는 4050대의 마음까지 단번에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는 이번 ‘하이요 버블리(화요 하이볼)’ 출시를 통해 17번째 차별화 하이볼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올 하반기에도 이색적이고 차별화된 하이볼 상품을 추가로 선보여 고객 선택의 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GS25 하이볼 매출은 출시 초기인 2월 대비 5월 기준 213% 신장했다.
한구종 GS25 주류기획팀 MD(매니저)는 “믹솔로지 트렌드 속에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우리나라 증류식 소주를 널리 알리기 위해 화요 하이볼이란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게 됐다”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기존 틀을 깰 수 있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여 고객 만족과 주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CU, 전통주 담은 ‘안동 소주 하이볼’ 출시
CU가 전통주를 활용한 하이볼 상품으로 ‘안동 소주 하이볼(6900원, 9도)’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높은 품질의 맛과 향으로 우리나라 3대 명주 중 하나로 여겨지는 안동 소주를 활용해 만들었다. 158m 지하 천연 암반수와 100%의 국내산 쌀을 사용해 낮은 온도와 압력에서 감압 증류 방식으로 제조하는 전통 안동 소주 양조법과 냉동 여과 신기술로 원액을 만들어 특유의 깊고 담백한 풍미를 자랑한다.
또 가볍게 하이볼을 즐길 수 있도록 국화와 생강 향도 첨가했다. 선비 정신을 상징하며 안동을 대표하는 국화꽃의 산뜻하고 은은한 향기를 담아 부드럽고 달콤한 하이볼을 완성했다.
이와 더불어 CU는 하이볼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유명 아트 크루 ‘프린트 베이커리’의 ‘김제언’ 작가와 손잡고 ‘문 유자 하이볼(4500원, 7도)’도 내놓는다.
김제언 작가는 강렬한 색채를 사용해 동화적인 화풍으로 그려낸 팝아트가 MZ세대의 감성을 겨냥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신진 아티스트다. 이번 상품은 지난 4월 출시한 ‘청신 레몬 하이볼’에 이어 선보이는 아트 콜라보 하이볼 2탄이다.
이 제품은 입안 가득 퍼지는 그윽한 유자향과 짙은 오크향의 조화가 특징으로 패키지에는 김 작가의 대표작인 Moon 시리즈의 ‘Propose’ 일러스트를 담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달을 따다 선물하고 싶은 마음을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그려낸 작품이 달콤한 하이볼의 맛과 향을 시각적으로 나타낸다.
장주현 BGF리테일 주류TFT MD는 “최근 자신만의 취향을 찾아 다변화되고 있는 주류 소비 경향에 맞춰 전통주 하이볼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CU는 다양한 소비 기호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들을 통해 주류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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