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북미 선점 효과로 가파른 성장 이어간다” <키움證>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등 북미 배터리 시장을 선점해 향후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1만원으로 높였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공장 규모를 빠르게 키워가고 있고 현재까지 발표된 내용을 취합해 보면 2025년 북미에서 277GWh 규모 설비를 확보해 북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가운데 약 51%의 물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권준수 연구원은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발효된 이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합작투자 문의는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LG에너지솔루션의 신규 수주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에 빠르게 진출하면서 가장 이득을 보는 부문은 IRA 세부조항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부문이다. 이 제도는 배터리, 태양광 관련 기업이 미국 현지에서 관련 제품을 생산하면 관련 기업에 세액 공제 혜택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배터리 공장에 속도를 내 △2023년 7000억원 △2024년 2조5000억원 △2025년 5조3000억원 규모의 AMPC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북미 배터리 시장이 성장하며 LG에너지솔루션은 IRA에 따른 가장 큰 수혜를 받는 기업”이라며 “385조원 규모의 수주잔고, 다양한 고객사, 신규 수주 가능성 등을 고려해 배터리 업종 중 톱픽(최선호 주) 매수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키움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매출 36조2836억원, 영업이익 3조178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26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41.7%, 161.9% 상승한 숫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