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에 2,630선…삼성전자 주가 '약보합세'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도에 2,630선에서 하락 흐름을 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미국 6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으로 변곡점을 맞을지 주목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7.74포인트(0.29%) 내린 2,633.4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33포인트(0.24%) 높은 2,647.49에 출발해 하락폭을 커지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682원과 45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1079억원을 팔았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3%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11%와 0.16%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예정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와 6월 FOMC 통화정책 결정 등을 대기하며 시장 분위기를 주시했다.
종목에서 테슬라는 4.06% 전진해 11일 연속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는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 이용 소식에 1.06% 뛰었다. 어도비는 웰스파고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하자 3.41% 올라섰다. AMD와 넷플릭스도 각각 3.20%와 2.60% 상승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며 "FOMC를 앞두고 주가는 관망세를 보였고, 일부 개별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IT와 경기소비재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소재, 유틸리티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증권사의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로 가장 많이 선물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왔다. 이는 국내 7개 증권사(NH투자증권·삼성증권·하나증권·KB증권·신한투자·대신증권·토스증권)의 5월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분석한 결과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약세 흐름이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69% 밀린 7만1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33% 내린 60만7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13% 떨어진 11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5%)와 삼성전자우(0.67%), NAVER(0.25%), 포스코퓨처엠(1.68%), 카카오(0.71%) 등은 오르고 있다. LG화학(0.40%)와 삼성전자우(0.49%), 현대차(0.46%), 기아(1.45%0, 셀트리온(0.59%) 등은 내리막길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포인트(0.15%) 오른 885.0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9포인트(0.39%) 높은 887.20으로 출발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1억원과 17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043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56%)과 에코프로(1.94%), 엘앤에프(2.20%), 카카오게임즈(0.75%), 펄어비스(2.87%), 오스템임플란트(0.05%) 등은 오름세다. 셀트리온제약(0.96%)와 JYP Ent.(0.76%), 셀트리온헬스케어(0.42%), HLB(1.93%) 등은 내리막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6월 FOMC, 미중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 유럽중앙은행(ECB) 및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등 주중 대형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변동성 장세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50원 내린 1,290.0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