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2,600선 위태…삼성전자 7만선 지켜낼까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6.08 10:06 ㅣ 수정 : 2023.06.08 10:06

코스피, 0.35% 하락 중...개인 549억원·기관 251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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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스피오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2,600선에서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4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9.09포인트(0.35%) 내린 2,606.5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39포인트(0.24%) 낮은 2,609.21에 출발해 하락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지금까지 각각 549원과 25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747억원을 팔았다.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7%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38%와 1.29%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전일 고점 부담과 긴축 경계감으로 지수별로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다음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대기하며 시장 분위기를 주시했다.

 

종목에서 테슬라는 전일 모델3 전 차종이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규정한 보조금 전액(7500달러) 대상에 포함됐단 소식에 1.47% 올랐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3.04%와 3.09% 밀려났고, 구글 알파벳도 3.78% 떨어졌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며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금리 인상으로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어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 팩웨스트뱅코프(+14.4%) 등 지역은행주가 강세였다"고 분석했다. 

 

최근 증권가는 반도체 업황 개선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다. 투자자들이 애타게 기다렸던 주가가 1년 2개월 만에 7만원을 넘어서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자는 1%넘게 주가가 빠지면서 7만선을 간신히 지켜내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13% 밀린 7만2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99% 내려간 59만8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56% 떨어진 10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5%)와 삼성전자우(0.50%), 셀트리온(0.53%), NAVER(1.22%), 카카오(1.22%),  삼성SDI(0.54%), 현대차(0.81%), 기아(1.10%)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포스코퓨처엠(2.08%)과 LG화학(0.54%),POSCO홀딩스(1.42%)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포인트(0.17%) 내린 879.1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6포인트(0.21%) 낮은 878.86에 출발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3억원과 26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428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48%)과 에코프로(3.47%), 엘앤에프(0.18%), HLB(0.81%) 등은 오르는 중이다. 셀트리온제약(0.12%)와 카카오게임즈(0.51%), 펄어비스(0.20%), JYP Ent.(0.16%),  셀트리온헬스케어(1.08%), 오스템임플란트(0.16%), 알테오젠(1.35%) 등은 내림세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BOC의 금리인상 재개와 미 인공지능(AI) 관련주 동반 약세, 원·달러 환율 상승 등 대외 부담 요인으로 인해 국내 IT와 성장주들 중심의 약세 압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8원 오른 1,307.6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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