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3 (1)] 7일 ‘EU의 사다리 걷어차기와 금융업계의 과제’
뉴스투데이(강남욱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 공동주최...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 축사
EU의 CBAM 시범실시 등 글로벌 환경 변화와 시중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업계의 대응전략 및 입법 과제 논의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뉴스투데이(대표 강남욱)가 7일(수) ‘EU(유럽연합)의 사다리 걷어차기와 금융업계의 과제’를 주제로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3’을 개최한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국회 정무위 간사)과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국회 정무위)이 공동주최한다. 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축사를 한다.
이번 포럼은 EU가 오는 10월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ABM)를 시범실시하는 등 글로벌 시장의 변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시중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업계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해 열린 시선으로 논의하고 대응전략 및 입법과제 등을 폭넓게 논의한다. EU는 철강, 알루미늄, 비료 등 6개 품목에 대해 EU의 탄소배출기준을 넘어서는 수입품에 대해 탄소국경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EU를 주요한 파트너로 삼고 있는 한국 수출기업들 뿐만 아니라 금융업계 그리고 정부기관 등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인 것이다. 따라서 이번 포럼의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 내용은 향후 입법 참고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동안 열린다.
포럼은 공동주최자인 김종민 의원과 김희곤 의원의 환영사로 시작한다. 이어 박광온 원내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축사를 한다. 양당 원내 대표의 축사를 마친 뒤, 뉴스투데이 강남욱 대표이사가 개회 인사말을 한다. 이어 참석한 귀빈들과의 기념촬영 시간을 갖는다.
■ 제1주제 발표=서스틴베스트 류영재 대표의 ‘EU 등의 ESG관련 규제와 우리의 대응’
이번 포럼의 제1주제 발표자는 국내 3대 ESG경영 평가사 중의 하나인 서스틴베스트 류영재 대표이다. 류영재 대표는 ‘EU 등의 ESG관련 규제와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탄소국경조정제도(CABM)는 탄소규제 강도가 낮은 EU역외에서 생산돼 EU역내로 수입되는 제품에 부과하는 무역관세의 일종이다”면서 “그 대응을 위한 세 가지 제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ESG투자 강화 등과 같은 공적 연기금의 역할, 투자자 인게이지와 행동주의 강화, 한국판 SFDR도입 등을 포함한 ESG투자 인프라 확대 등이 그것이다.
류 대표는 “ESG와 투자 성과에 대한 학술적 연구결과에 따르면, ESG를 고려하는 투자는 성과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면서 “특히 E와 G에 대한 고려가 더 높은 비율로 긍정적 결과를 낳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ESG상위등급의 누적 수익률은 32.59%로 KOSPI대비 10. 07%P 초과수익을 안겨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CABM에 대응하기 위해 ESG투자 인프라를 확대할 경우, 수익성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류 대표의 전망인 셈이다.
■ 제2주제 발표=홍익대 유종민 경제학부 교수의 ‘ESG 채권시장의 현황과 개선전략’
제2주제 발표자는 홍익대 유종민 경제학부 교수이다. 유종민 교수는 ‘ESG 채권시장의 현황과 개선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기업들은 연초만 해도 ESG 채권발행에 열의를 보였으나 최근 일부 기업에서 녹색채권 채권 매각 실패로, 결국 회사채로 전환했다”면서 “국민연금을 포함한 공적 역할을 자임하는 기관 투자자도 당장은 수익률 방어가 급선무이므로, ESG 여부는 투자 판단에서 후순위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이러한 특수목적 시장의 실패는 이미 예측되었던 결과이다”면서 “과거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지표에서의 실패 답습. 정부의 세제혜택 등에 기대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투자 금융기관의 어려움도 설명했다. 유 교수는 “최근 모범규준 개정에 따라 평가모형이 대폭 개정되어 ESG 경영체계 도입 이후 고도화를 이루지 못한 기업들의 경우 등급이 하락했다”면서 “글로벌 투자자의 요구 수준 상향, 그린워싱 배제 등 강화되는 국제기준으로 자금조달 입장인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익성 있는 실물시장 기반 확보 시에는 프로젝트 별로 차별화로 인해 장기적 호재로 작용하는 등 채권 발행의 지속성도 결국 실물시장 수익성에서 판가름난다”면서 “녹색채권이 일회성 시범사업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 결국에는, 자생적인 투자수익률이 확보되는 실물 시장의 존재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 연세대 정삼영 정보대학원 교수 사회로 종합토론 이어져 / 주제발표자인 류영재 대표, 유종민 교수 그리고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센터장, 마지황 하나은행 ESG기획부 팀장 등 참여
주제발표가 끝나면 연세대 정삼영 정보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주제발표를 맡았던 류영재 대표, 유종민 교수 그리고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지속가능센터 센터장, 마지황 하나은행 ESG기획부 팀장 등이 참여해 종합토론을 벌인다.
이번 포럼의 후원기관은 환경부, 금융위원회, 금융결제원,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은행연합회, 한국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굿잡뉴스, 통일일자리연구소 등이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