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6월 코스피 예상 범위를 2,500~2,700로 제시하고 주목할 핵심 업종으로 IT를 꼽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내고 "지난달 증시는 '셀 인 메이'(5월에는 주식을 팔아라) 우려와 달리 강세 마감했다"며 "이달에도 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는데, 거시경제 환경과 달리 일본 증시 등에서 기대할 만한 요인을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 IT와 산업재 급등에는 글로벌 IT 산업의 회복 기대감이 선반영돼 있으며, 이는 비단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증시에도 우호적 요소"라며 "앞으로 새로운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재료가 나왔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은 부정적인 거시경제 환경을 뒤로 하고 다시 한 번 수준을 높여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전략적으로 주시하면서 비중을 확대해야 할 업종으로 IT를 지목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를 시작으로 나타난 IT 강세는 하드웨어나 디스플레이 등 산업 전반으로 환산될 전망"이라며 "이익을 보는 관점을 2분기가 아닌 하반기 전체로 확장하면 IT는 이익조정비율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업종"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업황 반등 기대에 주가가 오르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익 전망치 회복이 주가를 지지할 것"이라며 "만약 일시적으로 조정이 발생하더라도 매도보다는 저가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 당장 IT를 손에서 놓을 필요가 없으며, 포트폴리오 내 핵심 업종으로 가져가는게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