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한정 기간 운영하는 팝업스토어에 MZ세대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국내 수제맥주전문기업 세븐브로이맥주㈜(이하 세븐브로이맥주)가 서울숲길에서 이달 13일부터 28일까지 운영한 팝업스토어 '숲속양조장'에 일 평균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며 성공리에 운영을 마쳤다.
'숲속양조장' 팝업스토어는 3년간 6000만 캔 이상 판매됐던 메가 히트 상품이 '대표 밀맥주'라는 세븐브로이맥주 자체 브랜드로 새 출발하게 되면서, 이 제품의 ‘맛’을 꾸준히 사랑해 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오픈했다. 팝업스토어는 정식 오픈일인 13일부터 총 16일간 누적 방문객 약 1만8000명, 일 평균 1000명이상이 방문했다.
세븐브로이맥주는 팝업스토어 방문객에게 제품명 및 패키지 변경 소식과 함께 기존 맥주의 ‘맛’ 그대로 지속한다고 강조하며, '대표 밀맥주' 무료 시음 행사를 중심으로 실제 사용되는 홉과 맥아 등 원료 소개, 캐릭터 '대범이'의 탄생 배경 등 제품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 또한 20년 전 세븐브로이맥주의 첫 제품을 양조했던 브루하우스를 전시해 방문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고, 숨은 세븐브로이맥주 마스코트 찾기, 럭키드로우 등 이벤트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대표 밀맥주'는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춰 개발한 '한국식 밀맥주'로, 독일산 밀맥아, 최고급 노블홉 등 프리미엄 재료와 쌉쌀한 맛을 내는 벨기에산 세종 효모를 사용하고,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복숭아, 파인애플, 패션푸르츠의 과일 추출물을 조합해 수제맥주의 매력을 대중화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밀맥주'는 4월 28일 출시일 이후 1차 생산분이 완판되었으며, 한 달간 41만 캔 이상 판매되었다.
김지혜 세븐브로이맥주 브랜드전략실 상무는 “세븐브로이맥주가 창립 20주년 만에 처음 시도한 대표밀맥주 팝업스토어를 통해 수제맥주가 가진 맛의 매력을 알릴 수 있었다"며 "이번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소비자분들과 온오프라인 상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을 시도하며, 다양한 신제품을 통해 세븐브로이맥주를 알릴 것”이라 전했다.
2000만원대 명품 오디오를 만날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운영 중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명품관에서 이탈리아 명품 오디오 '브리온베가'와 하이엔드 오디오 편집매장 ‘오디오갤러리’ 팝업 스토어를 각각 6월 4일, 6월 11일까지 운영한다.
194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시작한 '브리온베가'는 혁신적인 기술과 복고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20세기 산업디자인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뉴욕현대미술관(MoMA)을 비롯한 주요 디자인 박물관에 소장됐다.
이번 팝업 스토어 운영은 홈시어터 등 가정에서 쓰는 영상∙음향 장치에 대한 늘어난 고객 수요를 반영했다. 브리온베가 팝업에서는 △카스티글리오니 △마리오 벨리니 △마르코 자누소 △리차드 사퍼 등 세계 유명 산업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오디오 제품을 한 자리에 선보인다.
대표 제품은 마리오 벨리니가 1971년 디자인한 '토템 RR231'이다. 스테레오 시스템을 수동으로 움직일 수 있고, 분리도 가능해 본체와 멀리 떨어진 곳에 배치해서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2500만원이다.
독특한 디자인의 '라디오포노그라포 RR226'도 만나볼 수 있다. 1965년에 출시한 RR126을 재해석해 원작 디자인에 블루투스 등의 편의 기능을 추가했다. 가격은 1000만원 후반부터 2000만원 초반대로 색상 별로 차이가 있다.
이외에도 △라디오 큐보 TS 522D △그라타치엘로 △웨어잇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팝업 기간 중 제품 구매시 5%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고가의 프리미엄 오디오를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오디오갤러리' 팝업 스토어도 6월 11일까지 운영한다. 스위스 명품 오디오 '골드문트'를 비롯해 프랑스 명품 오디오 '포칼'과 '카바스', 영국 오디오 ‘네임’ 등 세계 유명 오디오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대표 제품은 골드문트의 ‘사마디’와 ‘프라나’다. 원음 구현을 목표로 제작된 스피커 ‘사마디’는 높이 147cm, 무게 180kg의 웅장한 크기로 높은 출력과 해상도가 특징이다. ‘프라나’는 99cm 크기의 스피커로 3개의 앰프가 내장돼 좌우 각각 600W의 출력을 낸다. 가격은 1억원~2억원대다.
‘고메이494 한남’에선 프랑스 명품 오디오 '드비알레'와 '리스닝룸 by ODE’에 별도의 청음 공간을 마련해 음악 감상 후 구매도 가능하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명품 오디오는 좋은 소리뿐 아니라 좋은 디자인으로도 가치를 인정 받는다” 라며 “패션, 테크 팝업에 이어 명품 오디오 팝업으로 고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라며 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유러피안 풋웨어 브랜드 '숄(Scholl)'도 지난 26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본점에 첫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통해 국내 첫 소개된 숄은 비이커 플래그십 스토어 및 유틸리티 워크웨어 브랜드 시프트 G(Shift G) 매장 등에서 숍인숍으로 운영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올 6월에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과 대전점에 추가로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다양한 고객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숄의 국내 출시 이후, 컬렉션 라인이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데 대표 상품으로는 코르크 미드솔 스웨이드 크로그 샌들 및 투스트랩 샌들, EVA 소재 컴포트 투스트랩 샌들 등이다.
숄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시그니처 금속 버튼, 우드솔 등을 사용해 헤리티지를 강조한 ‘아이코닉 라인’과 코르크 소재 미드솔을 기반으로 트렌디한 어퍼 디자인 및 컬러를 입힌 ‘컬렉션 라인’ 등을 운영한다.
특히 정형외과적 기초에 뿌리를 둔 발 모양을 지지하는 아치형 구조와 코르크 성분의 부드러운 스웨이드 미드솔로 발의 편안함을 더했다. 산뜻한 컬러감의 변형 아웃솔(밑창), 발등 리본 장식 등 트렌디한 어퍼 스타일을 추구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샌들 디자인을 자랑한다. 남성과 여성 상품으로 구성, 아이코닉 라인은 20~30만원대, 컬렉션 라인은 10만원대이다.
이무영 남성복사업부장(상무)은 “전세계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숄을 통해 아이코닉하고 편안한 풋웨어를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며 “캐주얼 및 스트리트 감성의 아이템과의 조화를 통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