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6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오른 가운데, 이틀째 종가 2,550선을 유지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12포인트(0.16%) 상승한 2,558.8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7.25포인트(0.28%) 높은 2,561.94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09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5054억원과 412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500원(2.18%) 뛴 7만3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종가가 7만원을 웃돈 것은 지난해 3월 29일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5.51%)와 삼성전자우(3.13%), 현대차(0.98%), 기아(0.34%), LG전자(0.09%) 등이 올랐다.
반면 네이버(1.70%)와 SK이노베이션(1.56%), 포스코홀딩스(1.23%), 삼성SDI(1.00%), 포스코퓨처엠(0.92%)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9포인트(0.53%) 떨어진 843.23에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3억원과 1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동진쎄미켐(8.56%)과 HPSP(7.25%), HLB(2.80%), 리노공업(1.61%), JYP Ent.(1.25%) 등이 상승했다.
반면 펄어비스(3.95%)와 에코프로비엠(2.26%), 케어젠(1.54%), 레인보우로보틱스(1.46%), 스튜디오드래곤(1.08%) 등은 하락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에 외국인 자금이 집중적으로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며 “코스피는 상승 종목이 193개, 하락 종목이 672개인 상황에서도 지수가 상승해 전형적으로 시총 상위 특정 종목이 지수를 견인한 장세가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원 내린 1324.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