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株 강세…2,560선 턱밑 움직임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5.25 10:56 ㅣ 수정 : 2023.05.25 10:56

코스피, 0.30% 하락 중...외국인 1616억원·개인 1987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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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순매도에 영향을 받으며 2,560선 턱밑에서 방향성을 찾고 있다. 다만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개장했지만, 이내 하락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에서 동결을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장중 한은이 기준금리를 결정하겠지만, 증시에 영향은 크게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7.75포인트(0.30%) 내린 2,559.7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19포인트(0.12%) 높은 2,570.64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지금까지 각각 1616원과 198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3546억원을 팔았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7%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73%와 0.61%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또다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달 1일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 속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통화정책 회의,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의류업체 아베크롬비앤피치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31.07% 폭등했다. 애플과 AMD는 각각 0.16%와 0.14% 올랐고, 아마존닷컴은 1.53% 뛰었다. 반면 테슬라와 알파벳은 각각 1.54%와 1.35% 밀려났고, 마이크로소프트도 0.45% 빠졌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 하락 마감했다"며 "5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함께 미 연준 위원의 매파적인 발언이 주가 하락 요인이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업종이 유일하게 올랐으며, 부동산과 금융 업종의 낙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최근 IBK투자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로 가장 높은 9만원을 제시한 데 이어, 유진투자증권은 전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88% 올라 6만9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20% 밀린 57만8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5.83% 뛴 10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01%)와 현대차(1.69%), POSCO홀딩스(1.21%), 셀트리온(2.12%), 카카오(0.18%),  LG화학(0.97%), 삼성SDI(1.68%), 기아(1.80%), 포스코퓨처엠(0.60%) 등은 내리막길이다. 삼성전자우(1.74%)와 NAVER(0.49%)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8포인트(0.23%) 내린 853.4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4포인트(0.22%) 높은 857.30으로 출발해 역시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억원과 68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730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20%)과 카카오게임즈(0.13%), 펄어비스(4.11%) 등은 올라가는 중이다. 엘앤에프(2.10%)와 에코프로(1.94%), 셀트리온제약(1.93%), JYP Ent.(0.97%), 셀트리온헬스케어(1.45%) 등은 내림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5월 FOMC 의사록 부담, 부채한도 불확실성 등에 따른 미국 증시 약세 여파로 인해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 "장중에는 한은의 금통위에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동결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관전포인트는 연준처럼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어느정도 열어두고 갈지가 될 것"이라며 "금통위 결과가 증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으나, 환율 경로를 통해서 외국인 수급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6원 오른 1,319.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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