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5.23 09:15 ㅣ 수정 : 2023.05.23 09:15
SKT, 경상남도 지역 활성화와 관광 명소 육성 지원 한화시스템 등과 손잡고 2025년 UAM 상용화 추진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경상남도 남해안 지역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가 결합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통해 지역 활성화와 글로벌 명품 관광지 육성 지원에 나선다.
SKT·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가 참여하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하 드림팀)은 23일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와 남해안 관광 UAM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기반 항공 이동 서비스다. 이에 따라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 가능한 친환경 이동수단이다.
UAM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이 집약되는 분야로 AI컴퍼니로 전환중인 SKT가 적극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기존 통신 기반의 모바일 비즈니스를 고객 시공간을 넓히는 모빌리티(이동수단) 비즈니스로 확장하는 측면에서 티맵모빌리티 등 SK ICT 패밀리 기업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드림팀은 지난해 9월 제주도, 10월 대구시와 UAM 사업 협력을 발표하고 경상남도와 UAM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남해안권 관광벨트 사업에 UAM 기반의 교통체계와 사업모델을 적용해 민간 차원의 정부 정책 지원은 물론 남해안 지역의 UAM 산업 기반과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도심 환경에서 안전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기체, 교통 관리, 기반 인프라 등 기술적 안전성과 각 요소의 통합 운용성을 면밀하게 검증해 2025년 UAM 상용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남해안 관광 UAM 사업 추진을 위해 SKT는 △AI 기반 종합적인 UAM 서비스 운영 △UAM 전용 상공 통신망 구축 △미(美) UAM 업체 조비(Joby Aviation)로부터 기체 도입을 추진한다.
한국공항공사는 △남해안 관광벨트와 연계한 UAM 버티포트 구축, △항행시설 인프라를 활용한 UAM 교통관리서비스 제공한다.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개발·운영·제조·유지보수(MRO)와 관광라인 지형 및 해안선에 최적화한 UAM 교통관리 솔루션 공급·서비스를 펼친다.
티맵모빌리티는 UAM과 지상교통을 연계한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 개발·운영 등을 담당한다. 경상남도는 UAM 운용부지·인프라와 인허가·행정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드림팀과 경상남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미래 항공 서비스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개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동양의 지중해’로 불리는 남해안이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는 교통혼잡과 탄소배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체계로 UAM 상용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도 올해부터 실증사업에 돌입하는 등 UAM 상용화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경상남도와 UAM 협력을 통해 남해안 지역 경제 활성화와 UAM 산업 기반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SKT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조비 등 국내외 최고 수준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안전하고 편리한 UAM 서비스 개발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