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이프랜드에 나만의 공간 ‘이프홈’ 도입한다
아이템 400여종으로 꾸미기 가능…연내 2배 이상 확대
올 하반기 경제시스템 도입 예정, 독일어 서비스 추가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에 나만의 공간을 꾸며 친구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온다. 개인뿐 아니라 셀럽이나 기업도 자체 공간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다.
SK텔레콤(이하 SKT)은 자사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에 이용자 개인이 직접 공간을 꾸미고 일상 기록을 남길 수 있는 개인공간 서비스 ‘이프홈’을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새롭게 업데이트된 이프랜드에 접속하면 지형 4곳과 건축물 6개 가운데 각각 하나씩을 선택해 총 24개의 조합으로 이프홈을 만들 수 있다.
지형으로는 숲·우주·해변·도시, 건축물로는 그리스 산토리니의 주택과 목조 건물, 한옥, 스페인 전통집, 오두막집, 모던 스타일 건축물이 각각 제공된다.
이렇게 생성된 이프홈 내부는 벽지, 바닥, 가구, 가전, 화분 등 이용자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400여종의 아이템으로 꾸밀 수 있다.
이프홈은 개인의 관심사와 경험을 글과 사진, 동영상 형태로 남기는 게시 기능을 제공한다. 작성된 게시물은 이프홈 방문객이 감상할 수 있으며 ‘좋아요’ 버튼을 누르거나 댓글을 다는 등의 방식으로 상호 소통이 가능하다. 지인 초대는 나만의 이프홈에 부여되는 고유주소(URL)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SKT는 연내 선택 가능한 지형과 건축물을 최대 20개까지 늘리고 꾸미기 아이템도 현재의 400여종에서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경제 시스템도 연내 도입된다. 경제 시스템이 도입되는 서비스는 3D 콘텐츠(공간 꾸미기·특수효과), 기능형(노래방 이용권·강연 입장권) 아이템이다. 특정 모임을 진행하는 호스트를 후원하거나 소장 가치가 있는 희귀 NFT(대체불가능토큰) 아이템을 구매하는데도 경제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프홈은 대한민국과 글로벌 버전 구분 없이 운영되기 때문에 다른 국가의 이프랜드 이용자들도 대한민국 이용자의 이프홈에 방문할 수 있다. SKT는 해외 이용자들을 위해 이프랜드 서비스 언어로 기존의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에 독일어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프홈 수용 인원은 31명이다. 더 많은 인원이 모이는 소통장소가 필요한 이프랜드 이용자들을 위해 기존의 ‘랜드’를 ‘이프스퀘어’로 이름을 바꿔 제공한다. 이프스퀘어는 최대 131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대규모 강연이나 이벤트 등 필요한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메타버스에서 팬이나 고객과 소통하길 원하는 기업이나 셀럽 등을 위한 ‘스페셜 이프홈’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달 중 e스포츠 전문기업 ‘T1’ 이프홈이 문을 열어 과거 경기 영상이나 사진, 일정 등을 팬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K팝 스타들의 메타버스 팬미팅 프로그램 ‘K팝 쇼’의 이프홈도 개설된다.
각종 기업 브랜드를 위한 이프홈도 문을 연다. 편의점 ‘세븐일레븐’ 등이 메타버스 매장을 열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CO(컴퍼니) 담당은 “이프홈 도입으로 이프랜드가 나만의 공간을 꾸미고 공유하고 소통하는 등 새로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가능한 ‘마이 이프랜드’로 진화했다”며 “앞으로 이프홈 기능과 콘텐츠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경제 시스템을 본격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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