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반도체 생산장비를 공급하는 한미반도체(042700)가 챗GPT 열풍에 힘입어 급격한 주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5분 기준 한미반도체의 주가는 전일 대비 20.84%(4450원) 오른 2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18일 글로벌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의 '2023년 테크인사이츠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세계 10대 베스트 반도체 장비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외에 특별한 호재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챗GPT 열풍이 지속됨에 따라 인공지능(AI) 시장이 확대되고, 반도체 산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한미반도체의 주가 상승이 발생한 것이다.
한미반도체의 반도체 생산장비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LG이노텍, SK하이닉스 등 국내 유수의 기업에 공급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부터 최신 핸드폰 등 각종 IT 기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반도체 업체들의 공장 가동률도 다소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한미반도체의 반도체 생산장비 공급 역시 일정 부문 감소했고 실적부진 또한 뒤따라왔다.
2021년 매출 3732억원, 영업이익 1224억원으로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던 한미반도체는 2022년 매출 3276억원, 영업이익 1119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축소를 보였다.
게다가 증권정보 제공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올해 매출 2404억원, 영업이익 7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 여파에 따른 한미반도체의 실적 개선 유무가 향후 실질적인 주가를 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