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0선 안착...美 부채협상 낙관론 '훈풍'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5.18 10:32 ㅣ 수정 : 2023.05.18 10:32

코스피, 0.22% 상승 중...개인 94억원·기관 1611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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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영향과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500선에 안착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5.47포인트(0.22%) 오른 2,500.1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43포인트(0.66%) 높은 2,511.09에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지금까지 각각 94원과 1611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은 1650억원을 사들였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1.24%와 1.19%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1.28%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한도 협상 타결을 낙관함에 따라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상승했다. 지역은행발 위기감도 다소 진정되면서 은행주 랠리도 확인됐다. 투자자들은 백악관과 공화당 간 부채한도 상향 관련 논의를 주시했다. 

 

종목 중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을 연내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 4.41%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소매기업 타깃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2.58% 상승했다. 엔비디아와 AMD도 각각 3.0%와 2.24% 올랐고, 애플 역시 0.36% 뛰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며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이 부각되고, 지역은행 리스크가 진정되고 있는 점이 주가 강세 요인으로 업종별로는 금융과 에너지 업종이 강세였고,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실적이 2분기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며 주가 역시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 감산 효과 본격화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1%대 올랐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08% 오른 6만5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54% 밀린 55만7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20% 올라간 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76%)와 삼성SDI(0.43%), NAVER(0.70%), POSCO홀딩스(0.54%), 카카오(1.39%), 셀트리온(0.23%)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삼성전자우(1.08%)와 현대차(0.73%), 기아(2.04%), 포스코퓨처엠(1.12%)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포인트(0.22%) 오른 836.0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5.08포인트(0.61%) 높으 839.27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20억원과 125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618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43%)과 엘앤에프(0.97%), 카카오게임즈(0.77%), 셀트리온헬스케어(1.63%), 셀트리온제약(0.96%), 펄어비스(0.55%), 오스템임플란트(0.11%), HLB(4.17%) 등은 내림세다. JYP Ent.(0.08%)와 에코프로(0.70%)는 올라가는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 미국 지역은행들의 뱅크런 불안 완화 등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가 일정부분 훈풍으로 작용하면서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6원 내린 1,334.6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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