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5.17 11:42 ㅣ 수정 : 2023.05.17 11:42
하반기 내구재 수요, TV 산업의 경쟁 격화 등 우려 상존 가전·TV 체질 개선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극복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의 본업 체질 개선과 전장부품 재평가가 중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LG전자-매출의 30% 이상이 B2B 에서 창출’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LG이노텍을 제외한 LG전자의 202년 실적은 매출 65조8000억원과 3조6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홈코노미 수요가 호조세였던 2020년의 영업이익 3조3000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고 연구원은 “B2B 사업의 매출 비중 및 이익기여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주된 변화”라며 “실제 올해 별도 매출의 30% 이상이 전장부품, 시스템에어컨, 사이니지, 호텔 TV 등 B2B 사업에서 창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 내구재 수요, TV 산업의 경쟁 격화 등 우려가 상존해 있는데, 이는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극복할 것이라는 게 하이투자증권의 전망이다.
고 연구원은 “(가전과 TV 부문에서) 경쟁 환경이 격화돼 지속 가능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단기적으로는 마케팅 비용 집행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다만 중장기적으로 WebOS를 중심으로 하는 콘텐츠, 광고 등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장부품은 최근 신규 수주 성과가 목표 이상으로 파악된다”며 “완성차 업체들의 SDV 적용과 맞물린 디지털콕핏, CID, 그리고 LG 마그나의 전기차 모터 등이 그 중심에 있다. 전장부품은 내년 이후 성장의 가시성이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