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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항균·수용성 유리 파우더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본격 육성에 나선다.
LG전자는 17일 항균 작용을 하는 ‘항균 유리 파우더’, 물에 녹아 해양 생태계 복원 등에 적용 가능한 ‘수용성 유리 파우더’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리 파우더는 유리를 분쇄해 얻는 미세한 입자로, 유리계 소재의 경우 화학적·열적·변색 안정성은 물론 우수한 내구성을 겸비했다.
LG전자는 독자적인 유리 조성 설계기술과 가전제품 실사용 환경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토대로 항균 성능의 유리 파우더 개발에 성공했다.
항균 유리 파우더는 플라스틱, 섬유, 페인트, 코팅제 등 다양한 소재를 생산할 때 첨가할 경우 항균 및 항곰팡이 성능을 갖출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우수하다.
실제 항균 소재는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헬스케어, 포장, 의료, 건축자재 등 여러 산업분야에서 다양한 소재에 활용되고 있으며 활용 범위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또 LG전자는 항균 유리 파우더의 강점인 유리소재 성분을 정밀하게 방출하는 기술을 활용해 수용성 유리도 개발했다.
수용성 유리는 물에 녹으면 무기질 이온 상태로 바뀌게 되는데 이는 바닷속 미세조류와 해조류 성장을 돕기 때문에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는데 유용하다. 그뿐만 아니라 적조 현상이 발생할 때 바다에 살포하는 황토의 대안으로도 적합하다.
LG전자는 항균 유리 파우더 사업을 우선적으로 신개념 기능성 소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앞선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기존 유리 소재가 가진 고유한 한계를 넘어서 활용 영역을 지속 확장할 것”이라며 “기능성 소재 사업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도하며 ESG 경영에 속도를 내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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