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유안타증권은 15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3분기 인천공항 면세점 개점에 따라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은 최근 해외여행객이 다시 증가하면서 1분기 명품 매출액이 역성장을 보였으나, 2분기 다시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시기만큼 고성장은 힘들 것으로 보이나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면세점의 경우, 중국인 다이궁(Daigo) 알선수수료율을 낮추기 위한 면세업계 공동 대응에 따라 2분기에도 대형 다이공 매출 감소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알선수수료률 하락으로 인한 공헌이익 개선, 외국인 자유 여행객 증가로 공항점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2분기 면세점 적자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동사는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신규사업자 DF5구역에 최종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3분기부터 공항점 확대 예정"이라며 "이번 면세사업권부터 임대료 체계가 고정 최소보장액 임대료 체계에서 공항 여객 수에 사업자가 제안한 여객당 단가를 곱해 임대료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변경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새로운 임대료 방식은 코로나19 등과 같이 여객이 급격히 변동하는 상황에서 임대료가 즉각 조정될 수 있어 사업자의 운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19년 인천공항 출발 여객 수 3557만명을 가정하였을 때, 동사 연간 임대료는 394억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