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넷마블이 라인업 매출 하락과 신작 부재로 비용 통제에도 불구하고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넷마블-주요 라인업 매출 하락에 1분기 적자 폭 확대’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분석했다.
넷마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6026억원과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201억원, 영업손실 28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전 분기 대비 12.3% 줄었다. EBITDA 전년 동기 대비 56%, 전 분기 대비 43.7% 축소됐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주요 게임 MCoC, 스핀엑스 게임 3종 등의 매출 하락 및 신작 부재가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엔 5월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6월 그랜드크로스W 등 신작 2종이 있지만 흥행 부진 및 반영 일수 부족으로 전반적인 게임 사업의 매출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넷마블이 중국에 게임 4종 출시를 앞두고 있긴 하지만 흥행 및 실적 기여 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게임은 다른 지역에 기 출시한 바 있고 중국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에 한국 게임의 흥행 성과는 과거보다 낮아졌다”며 “흥행을 가정하더라도 넷마블 실적에 기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넷마블의 1분기 마케팅 비용은 10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직전 분기 대비 18% 축소됐는데 이는 신작 부재와 비용 통제 기조 영향 덕이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다만 2분기부터 연내 9종의 신작 출시 계획으로 마케팅비 증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2분기는 적자 지속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