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넷마블 대표 “올해 멀티플랫폼 신작 출시로 실적 개선”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올해는 모바일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PC와 콘솔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신작을 출시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권 대표는 이날 제12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권 대표는 또한 “다수 게임이 중국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 받으면서 중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매출을 예상한다”며 “실적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은 108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8863억원이다.
권 대표는 “세계 경제 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인플레이션 지속 등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 속에서 신작 게임의 출시가 지연되고 출시한 작품의 성과 역시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고 언급했다.
넷마블은 이날 주총에서 제1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5개 의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임기가 만료된 방준혁 의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사회 강화를 위해 권영식, 도기욱 각자대표가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기존 넷마블 사내이사는 방준혁 이사회 의장이 유일했지만 이번 신규 선임으로 인해 사내이사는 총 3인 체제로 전환된다.
아울러 윤대균 아주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이동헌 고려대 세종캠퍼스 글로벌비즈니스대학 교수, 황득수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경영지원실장이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돼 총 9인의 이사회 체제로 전환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게임업의 특성을 고려해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이사회 역할을 확대하고자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