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4년만의 구제역' 동물 의약품주·'몽골 광산개발사 인수 MOU' 금양…일제히 급등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5.11 10:34 ㅣ 수정 : 2023.05.11 10:34

루닛, 1분기 매출 전년比 269% 증가 강세
씨에스윈드, 美 IRA 효과 호실적…4%대↑
YG PLUS,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기록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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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4년만에 구제역 국내 확인…관련주 급등

 

4년여 만에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동물용 의약품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11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8분 기준 동물용 구제 약품을 만드는 대성미생물(036480)은 전 거래일보다 2950원(29.98%) 올라 상한가인 1만2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제일바이오(18.22%)와 이글벳(11.03%) 등 동물용 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들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의 체시스(033250)도 180원 (18.95%) 급등한 11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체시스는 자회사인 넬바이오텍을 통해 동물용 의약품 사업을 학하고 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북 청주시 한우 농장 세 곳에서 구제약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전일 청주시의 한우 농장 두 곳에서 의심 신고를 받은 농식품부는 정밀 검사를 통해 이날 둘 모두에서 구제역 발생을 확인했다.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농장 한 곳에서도 추가로 발생했다.

 

구제역은 소나 돼지, 양 등 우제류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것으로,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것은 2019년 1월 이후 약 4년 4개월 만이다.

 

■ 금양, 몽골 광산개발사 인수 MOU에 급등

 

금양(001570)이 몽골 광산개발 회사를 인수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양은 전장 대비 7800원(13.59%) 급등한 6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금양은 사업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몽골 광산 개발사인 몽라(Monlaa) 유한책임화사와 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지분은 몽라 지분의 60%며, 인수가액은 6000만달러(약 790억원) 규모다.

 

금양은 공시에서 MOU가 당사자 간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 보조수단에 불과하며, 당사자들이 최종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는 한 해당 MOU와 관련해서는 어떤 의무도 지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한편, 금양은 발포제 생산과 판매를 주력하는 화학기업으로 2차전지 관련 수산화리튬가공사업과 차세대 배터리로 평가되는 NCMA계 2차전지 핵심 첨가제 사업, 특수 양극재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 루닛, 1분기 매출 전년比 269% 증가 강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이 1분기에만 지난 한 해 매출의 80%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8분 기준 루닛은 전일보다 9200원(14.91%) 폭등한 7만9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루닛은 개장 전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09억71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8.6% 늘어난 수준이며, 지난해 전체 매출의 80%에 육박한다.

 

1분기 영업손실은 23억원으로 전년 동기(134억원) 대비 82%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지난해 1분기 164억원에서 올해 1분기 133억원으로 약 20% 줄었다.

 

루닛은 해외판매 확대가 이번 실적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루닛의 1분기 해외 매출은 97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26만3000만원)보다 27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은 3억7300만원에서 12억5100만원으로 235.4% 늘어났다.

 

■ 씨에스윈드, 美 IRA 효과 호실적…4%대↑

 

씨에스윈드(112610)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효과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8분 코스피시장에서 씨에스윈드는 전 거래일 대비 3600원(4.86%) 뛴 7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씨에스윈드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505억원과 24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와 167%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씨에스윈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강력 매수(Strong Buy)'로 상향 조정했다. 강력 매수는 예상 목표수익률이 추천기준일 종가 대비 50% 이상일 경우 붙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는 미국 법인의 IRA 보조금인 첨단제조세액공제(AMPC)가 약 170억원 수준으로 적용된 영향으로 보인다"며 "IRA 보조금 효과가 나타나며 씨에스윈드의 본격적인 이익성장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2분기에는 미국 성수기 진입에 따른 물량 증가와 비례해서 늘어나는 AMPC, 포르투갈 법인 물량 확대, 터키법인의 높은 이익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  YG PLUS,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기록 상승

 

YG PLUS(037270)가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8분 기준 YG PLUS는 전장보다 330원(5.80%) 상승한 6020원에 거래 중이다.

 

YG PLUS는 전일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55억원과 9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6%와 117%씩 늘어난 수준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이번 호실적은 △지수 솔로앨범 판매 호조 △블랙핑크 월드투어에 따른 상품(MD) 매출 증가 △신규 사업 확장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친환경 음반 제조를 목적으로 지난해 말 설립한 자회사 포레스트팩토리의 빠른 성장세와 YG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수익 실현도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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