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증권사들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주식은 물론 상품권과 현금 등을 주는 다양한 이벤트를 내놨다. 증권사들이 진행하는 행사 외에도 사회환원 차원에서 소외계층에 직접 물품을 전달하는 등 각사에 맞에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모시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특히 미성년도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해지면서 증권사들은 이들을 미래 잠재 고객 삼기 위한 행사가 주를 이뤘다. 금융당국이 법정대리권을 가진 부모가 비대면 방식으로 자녀 명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을 개편하면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005940)은 가정의 달을 위해 이달 말까지 장기 거래고객 대상 이벤트(NH사진관)를 연다. NH투자증권과 전신인 농협증권·LG투자증권·우리증권·우리투자증권 등과 관련된 추억 물품을 찍어 영업점으로 보내면 된다.

 

NH투자증권은 제출된 사진을 선발·추첨한 뒤 건강한 금융파트너로 오래오래 함께 해드리겠다는 의미로 안마의료기와 건강검진 예약권, 레트로 감성의 즉석 필름카메라 등 사은품을 준다. 

 

성종윤 NH투자증권 Retail지원본부 본부장은 "회사에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고객님들을 위해 가정의 달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고객님들께 앞으로도 부족함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장기우대 혜택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016360)도 이달 말까지 주식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대상 최대 3만원의 리워드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미션 완료 횟수에 따라 1500명을 추첨해 경품을 주는 행사다.

 

행사는 3가지 미션 중 2개 이상을 충족하면 500명을 추첨해 3만원 수준의 리워드를 증정하고, 미션을 1개 충족하면 10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 기프티콘을 나눠준다. 

 

대신증권(003540)은 자녀·지인에게 삼성전자(005930)·카카오(035720)·LG에너지솔루션(373220)·SK하이닉스(000660)·현대차(005380) 주식을 선물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26일까지 실시한다. 

 

삼성전자와 카카오 주식을 선물한 사람은 각각 삼성전자 무선 이어폰과 카카오 캐릭터 제품을 추첨으로 받게 된다. 이외 종목을 선물하면 커피교환권을 준다.

 

안석준 대신증권 디지털Biz부장은 "가정의 달 선물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주식 선물하기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자녀에게 선물도 하고 재테크 교육도 할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시행하며 오픈 기념으로 국내 거주하는 개인고객 대상 이벤트를 오는 19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 기간 개설된 비대면 자녀 계좌로 6개 종목(애플·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현대차) 중 1만원 상당의 소수점 주식 1개 종목을 지급한다. 국내·해외주식 정기구매 서비스에 가입하면 해외주식쿠폰 1만원도 받는다.

 

KB증권은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을 위해 아이폰·화장품·주유권 등 경품을 추첨해 증정한다. KB증권 첫 고객이라면 ‘웰컴초이스’ 이벤트로 부모·자녀 모두 1만원 금융쿠폰 혜택도 받는다. 

 

유진투자증권(001200)은 오는 30일까지 온라인 신규 고객 대상으로 최대 9만원의 ‘웰컴 기프트 제공 혜택'을 진행한다. 일단 이벤트 기간 내 온라인 종합계좌를 처음 개설 고객 전원에게는 1만원을 준다. 

 

만약 고객이 계좌 개설 당월 국내주식을 500만원 이상 거래 시 3만원을, 계좌 개설 당월을 포함한 3개월 연속 월 1000만원 이상 거래하면 5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순입금고'별 최대 1000만원 상당 혜택도 있다. 

 

휴면고객 대상으로는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지급한다. 경품으로는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1명) △5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1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상품권 1장(100명)이 마련됐다. 

 

키움증권(039490)은 국내외 종목을 대상으로 ‘주식 15종목 몽땅드림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연다. 통합 앱 ‘영웅문S#’에서 자녀 계좌개설도 가능하다.

 

현대모비스(012330)·삼성화재(000810)·녹십자(006280)·LG전자(066570)·SK하이닉스·종근당(185750)·삼성전자·삼성생명(032830) 등 국내주식 60종, 코카콜라·알파벳A(구글)·애플·아마존 등 10개 미국 소수점 주식 중 랜덤 지급이다. 

 

 

증권사 중 주식 등 경품 외 직접 소외계층을 찾아가 사회환원 차원의 행사를 마련한 곳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KB증권은 저소득 어르신 가구 600가구에 영양제와 삼계탕 등을 담은 '효(孝) 드림' KB박스도 전달했다. 올해까지 7000가구 저소득 어르신 가정에 이 박스를 전달했으며, 9년째 이어온 가정의 달 행사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는 "어르신들께 작게나마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KB증권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BNK투자증권은 5월 지역 아동에게 1000만원 상당의 놀이공원 자유이용권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소아암 아동 및 청소년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올해 5월 15일부터 12월 1일까지 온라인 집단 프로그램인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후원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DGB사회공헌재단의 ‘행복 Dream Day’ 참여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전달식은 지난 8일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사장과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1250만원의 후원 기금을 전달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가정의 달 펀드를 출시하거나 상품 이벤트를 주로 했다면 올해는 미성년 비대면 계좌 개설로 어린이와 잠재적 고객인 미성년자들 위주로 주식을 선물하는 이벤트가 많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