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 순매도 속 하락…2,500선 붕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0일 기관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27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2,500선을 밑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3.55포인트(0.54%) 하락한 2,496.5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10포인트(0.16%) 낮은 2,505.96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07억원과 6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123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700원(1.07%) 떨어진 6만46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기아(2.74%)와 LG전자(2.68%), 현대차(2.44%), 현대모비스(1.12%), LG에너지솔루션(0.53%) 등이 올랐다.
반면 SK이노베이션(4.60%)과 포스코퓨처엠(3.47%), 신한지주(2.11%), LG화학(1.80%), 카카오(1.7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11포인트(0.73%) 떨어진 829.74에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내리며 지난 3월 27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종가 기준 820선까지 추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2억원과 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스엠(2.22%)과 HLB(1.68%), JYP Ent.(0.98%), 펄어비스(0.78%), HPSP(0.66%) 등은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5.30%)와 케어젠(3.78%), 에코프로비엠(2.32%), 포스코DX(1.77%), 레인보우로보틱스(1.54%)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양대 지수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과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감 등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고, 거래 규모도 축소됐다”며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화장품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들의 낙폭이 확대되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9원 뛴 1324.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