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5.08 16:46 ㅣ 수정 : 2023.05.08 16:46
모빌리티·호텔 등 실적 양호,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 22.6% 증가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SK네트웍스가 모빌리티(이동수단) 영역 실적 호조와 호텔 수익 회복 등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된 1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SK네트웍스는 8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4497억원, 영업이익 5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줄었고 SK매직이 다소 낮아진 수익력을 보였지만 나머지 사업에서 향상된 실적을 거둬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6% 증가했다.
특히 모빌리티 영역을 구성하는 SK렌터카와 자동차 종합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는 수익 상승을 이끌었다. SK렌터카는 중고차 매각 대수 증가가 이익으로 이어졌다.
또한 친환경 ‘제주 전기차 차박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업계 최초 온·오프라인 연계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하는 등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했다.
스피드메이트는 수입차 시장 확대 속에 부품 매출이 증가했고 정비 방문 고객도 늘며 이익 증가를 실현했다.
호텔앤리조트 사업 워커힐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정상궤도에 올라서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 완화 영향으로 여행 방문객이 늘었으며 워커힐 개관 60주년과 연계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증가했다. 인천공항 환승호텔과 마티나 라운지 정상화도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
정보통신 사업은 단말기 판매량 감소 추세에도 물류 최적화 등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민팃은 제조사 신규 단말 출시에 맞춘 추가 보상 이벤트 등으로 중고폰 매입량과 판매량이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화학 트레이딩은 수급 조절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SK매직은 지속적인 렌탈 사업 활성화 노력 속에 렌탈 계정이 234만개를 돌파했지만 가전 시장 경쟁 심화와 원가 인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에서 렌탈 품목 확대를 통한 현지 계정 증가로 매출을 올리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다.
SK네트웍스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SK네트웍스는 국내·외의 환경 변화를 면밀히 살펴 △본원적 사업 경쟁력 강화 △사업형 투자회사 모델 가속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성과를 통한 시장 신뢰 확보 등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