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외인 ‘사자’ 속 상승…2,51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8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오른 가운데, 2,51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2.27포인트(0.49%) 상승한 2,513.2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7.59포인트(0.70%) 높은 2,518.53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491억원과 449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6943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800원(1.23%) 뛴 6만59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네이버(5.56%)와 SK이노베이션(3.35%), LG전자(2.84%), 삼성전자우(2.01%), 신한지주(2.00%) 등이 올랐다.
반면 포스코퓨처엠(5.02%)과 포스코홀딩스(3.03%), 삼성바이오로직스(1.13%), LG에너지솔루션(1.06%), LG화학(0.68%)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8포인트(0.33%) 떨어진 842.28에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째 종가 기준 84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520억원과 2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케어젠(2.88%)과 레인보우로보틱스(2.18%), HLB(2.00%), 리노공업(0.61%), 펄어비스(0.56%) 등은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6.59%)와 스튜디오드래곤(4.56%), HPSP(4.19%), 에코프로비엠(3.20%), JYP Ent.(2.85%) 등은 하락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의 강한 고용과 애플의 실적 호조, 지역 은행주 반등 등에 힘입어 오른 뉴욕 증시의 투자심리를 이어받아 상승 출발했다”며 “하지만 미국 부재한도 협상과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감 등에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고, 코스닥은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설탕 가격 급등 및 흑해곡물협정 연장 불발 우려 등에 영향을 받아 식량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일본과 우주 산업 공동연구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우주항공 관련주도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원 내린 1321.4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