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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CFD 검사 착수' 키움증권·'서정진 회장 혼외자 이슈' 셀트리온그룹株…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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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5.03 10:55 ㅣ 수정 : 2023.05.03 10:55

에코프로비엠, '매도 리포트'에 하락세
SKIET, 분리막 흑자…증권가 호평에↑
카카오뱅크, 1분기 호실적 힘입어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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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키움증권, 금감원 CFD 착수 소식에 약세

 

키움증권(039490)이 최근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차액결제거래(CFD)와 관련 전격적인 검사를 받는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5분 기준 키움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1500원(1.65%) 하락한 8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키움증권을 시작으로 주요 증권사에 대한 CFD 검사에 착수한다. CFD 관련 개인 전문투자자 여건 및 규정을 충실히 지켰는지와 고객 주문 정보의 이용, 내부 임직원 연루 여부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전일에는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SG증권발 폭락 사태에 대한 현안 보고를 통해 CFD 관련 검사 방침을 보고했다.

 

또 이번 검사와 함께 주가 폭락 사태 종목 중 하나인 다우데이타를 하락하기 직전 매도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과 다우키움그룹은 최근 H투자자문업체 라덕연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등 잡음이 지속되고 있다.

 

■ 셀트리온그룹株, 서정진 회장 혼외자 이슈↓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의 혼외자 이슈가 불거지자 셀트리온그룹 상장주들의 주가가 나란히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장 대비 2000원(1.25%) 내린 15만84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도 각각 2.47%와 2.46%씩 떨어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 회장의 두 혼외자는 서 회장의 법적 자녀로 호적에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혼외자의 친모 A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 회장과 갈등을 빚어왔다고 언급하며, 두 딸이 상속 재산을 나눠가질 수 있는 지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셀트리온 주주들 사이에서는 이번 이슈가 그룹 지배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에코프로비엠, '매도 리포트'에 하락세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증권가에서 매도 의견 리포트가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5분 기준 에코프로비엠은 전일보다 8000원(3.00%) 떨어진 25만9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주가 과열 국면이 심화됐다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0만원을 유지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매도 보고서를 거의 내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매도 의견은 이례적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도 지난달 에코프로비엠 지주사 에코프로에 대한 매도 의견을 낸 바 있다.

 

한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30년까지의 예상 성장을 반영한 상태"라며 "2030년 삼원계 양극재 생산능력이 100만톤(t)에 이르고, 그중 전기차용이 84만톤이라고 가정하면 이는 삼원계 양극재 장착 전기차 660만~800만대 공급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30년 미국과 유럽 전기차 시장이 모두 삼원계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극단적 가정을 하면 에코프로비엠의 점유율은 34~41% 수준"이라며 "이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국내외 업체들의 경쟁 상황을 감안하면 검증이 필요하고, 국내 업체와 유럽, 일본 업체들도 지속적으로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 외에도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도 투자 의견을 '매수'보다 한 단계 낮은 '중립'으로 제시했다.

 

반면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목표가를 올려잡고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 SKIET, 분리막 흑자…증권가 호평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361610)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분리막 공급망이 재편되며 반사 수혜가 예상된다는 증권가 전망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SKIET는 전 거래일 대비 5400원(6.86%) 뛴 8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IET는 지난 1분기 3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치(80억원 적자)를 웃돈 실적을 거뒀다. 특히 분리막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28억원과 18억원으로 집계되며 1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SKIET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IRA 세부 조항에 따라 배터리 고객사들의 북미 현지 진출로 분리막 업체 입장에서 장기공급 계약 체결 등이 기대된다"며 "우려 국가(중국) 제한 조항으로 한국 분리막 업체의 바게닝파워(협상능력)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 카카오뱅크, 1분기 호실적 힘입어 상승

 

카카오뱅크(323410)가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5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장보다 1400원(6.21%) 오른 2만395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11% 넘게 급등한 2만51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개장 전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605억원과 136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6%와 54.3%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2.5% 늘어난 101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수신과 여신 성장에 힘입은 결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수신 잔액은 4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고, 여신 잔액은 29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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